술로부터 자신의 간을 지키는 법

술로부터 자신의 간을 지키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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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송년회 시즌입니다.
이럴 때는 인간관계가 넓을 수록
건강은 더 나빠질 위험이 있습니다.
참석할 송년회 자리가 많아지고, 그때마다 술을 마시고,
또 잠자는 시간도 부족해지기 때문이죠.

이럴 때 간을 지키는 법 알려드릴게요. 아래 영상에서 설명드릴게요. 플레이버튼(▶)을 눌러보세요.
(글 원고는 밑에 쭉 이어집니다.)

자, 술, 먹을 때 먹더라도 좀 지혜롭게 먹어야 됩니다.
술을 먹어야지, 술에게 먹혀서야 되겠어요?

첫째, 자신의 주량을 알고 그날 마실 한계를 마음에 딱 정하고 술자리에 임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인체가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알콜의 양은 대략 80g 정도입니다.

술로 환산하면
4도짜리 맥주의 경우는 2000㏄,
20도짜리 소주라면 400㏄,
40도 짜리 양주라면 200㏄ 정도입니다.
이 이상은 절대 넘지 말아야 합니다.

이만큼은 꼭 채우겠다고 생각하지도 마세요.
그저 즐거울 정도라면 이만큼의 딱 반만 드시기 바랍니다.

그런데 한두 잔만 마셔도 금새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들 있죠?
이런 사람들은 알코올 분해효소가 적게 분비되는 사람이니까
과음하시면 안됩니다.

과음하고 나서 숙취로 고생하던 그 때를 떠올려보십시오.
계속 토하고 하루 종일 아무 것도 먹지 못하면서,,
‘내 다시는 과음하지 않겠다’고 진저리를 치던 그 때
그 마음을 기억해보십시오.
또 다시 그 어리석은 행동을 해서야 되겠습니까?

둘째, 술 마시는 속도가 중요합니다.

같은 양의 술이라도 천천히 마시면 훨씬 낫습니다.
제발 원샷은 하지 마십시오.
또 남에게 강요하지도 마십시오.
파도타기 이런 거 절대 하지 마세요.
꿋꿋하게 조금씩 마시세요.

셋째, 절대 빈 속에 술을 드시면 안되구요, 술 먹을 때도 안주를 잘 챙겨드십시오.

안주발만 세운다고 눈총을 좀 받더라도 안주를 충분히 드셔야 합니다.
안주는 위장과 간을 보호해주는 지원군입니다.

가장 권할 만한 안주는 해물과 생선탕이구요,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도 좋습니다.

삼겹살 같은 기름진 안주는 좀 피하시고요,
고기는 기름이 적은 부위가 낫습니다.
그리고 짠맛이 강한 안주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넷째, 술을 마시면서 함께 물을 많이 드세요.

그러면 덜 취하고요,
소변으로 술독이 빠져나가는 데 도움이 됩니다.
소주에다 물 타서 드셔도 좋습니다.
물 잔뜩 타서 같이 짠 해주자고요.

다섯째, 배가 고프거나 목이 마른 상태에서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당뇨병 환자가 공복에 술을 마신다,,
그러면 저혈당이 초래될 수 있으니까 조심해야 합니다.

여섯째, 술 더하기 담배, 이것운 죽음의 칵테일입니다.

담배 연기의 2~6%는 일산화탄소가 있는데요,
술 마시면서 담배까지 피우면 거의 연탄가스 중독에 가까운 타격을 받게 돼
심장, 간, 뇌 등에 아주 안좋아요.
여기다 폭탄주까지 마신다면
자신의 인생에 정말 폭탄 터지는 일이 생길 것입니다.

일곱째, 연일 술 마시는 것은 정말 좋지 않습니다.

적어도 3일 정도의 간격은 두고 마셔야 합니다.
자중하시고 몸을 사리세요.
가족을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연일 술을 먹어서는 안됩니다.

생각 좀 해보세요.
술 적게 마시는 것이
가족을 위해서 생명보험 드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술 마시고 추운데 쓰러져 잠들지 않도록 정신 바짝 차리십시오.
해마다 술취하고 길에 쓰러져 자다가 큰 봉변을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늘 뉴스에 나옵니다.
그 주인공이 바로 당신이 되지 않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