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푸드 당근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 네가지 채소볶음 보여드릴게요.

슈퍼푸드 당근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 네가지 채소볶음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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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지난 시간에 제가 심장혈관질환을 예방하는데 가장 좋은 채소, 알려드렸었는데요,
오늘은 당근을 먹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동영상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자막이 있습니다.

당근에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여러 종류가 들어있지만
당근을 특징 짓는 주된 영양소는 베타카로틴입니다.
당근의 이 예쁜 주황색을 만들어내는 색소의 이름이죠.
아니 어떻게 땅 속에서 이렇게 예쁜 주황색이 만들어지죠? 감동.

당근에 들어있는 베타카로틴은
뱃 속으로 들어오면
소장에서 비타민 A로 변합니다.

그래서 베타카로틴을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이다,
그래서 Provitamin A라고도 합니다.

그런데요, 비타민 A는 지용성 비타민입니다.
지용성 = 지방에 용해되는 성질을 말합니다.

그러니까 이 영양소 는
지방에 녹는 성질이 있으니까
이게 우리 몸에 잘 흡수되려면
지방질 음식과 함께 들어오는 것이 유리합니다.

그렇다고 당근 하나 씹어먹고
기름 한 숟가락 먹는 건 좀..

그래서 제가 추천하는 방법은
반찬으로
당근 볶음으로 해먹는 겁니다.

간단하게는
뭐 그냥 당근만 볶아먹을 수도 있지만요,

그거보다 더 멋진 볶음,
“네 가지 채소 볶음”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우리 집 단골반찬입니다.
이거 한 가지만 있으면
사실 다른 반찬이 필요 없습니다.
기대가 되시나요?

“네 가지 채소 볶음”의 재료는 바로,
당근,
우엉,
브로컬리,
가지입니다.

당근,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고,
시력보호에 좋고,
심장혈관 질환 예방에 좋고,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엉,
이눌린이 풍부하고
혈당이 천천히 오르게 해주고,
장내미생물의 먹이가 됩니다.
염증을 억제하고 노폐물을 배출하는데 좋죠.

브로컬리,
역시 베타카로틴이 풍부하죠.
브로컬리에는 특별히
설포라페인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게 호흡기를 튼튼하게 해주고,
유방암, 전립선암, 대장암 예방에 좋다고 합니다.

가지,
안토시아닌 계통의 색소가
이 짙은 보라색을 만듭니다.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노화를 예방하고
항암기능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여러분 채소는요,
뭐든, 어딘가, 몸에 좋은 면이 있어요.
뭔가 나쁜 면도 있을지도 모르지만요.
근데 다는 몰라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더 많아요.

그래서 제가 제시하는 건강한 식단의
2가지 대원칙이 있어요.

첫째, 색깔별로 골고루 – 빨주노초파남보
둘째, 부위별로 골고루 – 뿌리, 줄기, 이파리, 열매, 씨앗(종자)

당근, 붉은 계통, 뿌리 부위입니다.
우엉, 흰색, 갈색 계통, 뿌리 부위입니다.
브로컬리, 녹색 계통, 줄기와 잎파리 부위입니다.
가지, 보라색, 검은 색 계통의 열매 부위입니다.

이 정도면 완벽하죠.
더 완벽을 기하고 싶으시면
씨앗 종류 하나를 추가하죠.
먹기 바로 직전에 깨를 뿌리면 됩니다.

자, 당근을 살 때는
세척 당근보다는요,
이렇게 흙이 묻어있는 당근이 더 좋습니다.
세척해놓은 당근은 아무래도 씻는 과정에서 영양소의 손실이 생기고요,
신선도도 빨리 떨어집니다.

우엉도
까서 손질해놓은 거는 사지 마시고요.
향이 다 날라가요.
그리고 갈색으로 변하는 걸 방지하려고
이산화황 처리를 할 수도 있어요.
다행히 요즘에는 대부분 우엉을 이렇게 통채로 팔더라고요.

저는 브로컬리를 살 때 만큼은
가능하면 무농약이나 유기농을 고릅니다.
만약 농약을 뿌리면
이 브로컬리의 이파리 부분에 바로 농약이 묻기 때문에요.
송이 사이사이에 낀 농약을 어떻게 씻어내기도 어려울 거 같아서요.

브로컬리, 농약이 걱정되신다면
물에다 5분 정도 담궈놓으세요.
그저 흐르는 물에 씻는 것만 하면 안되고요,

반드시 물에 5분은 담궈놓으세요.
물에 접촉하는 면이 넓어지도록
송이를 좀 뜯어내서 물에 담궈놓으세요.
그리고 5분 뒤에 흐르는 물에 씻어주시면 됩니다.

당근은
이렇게 감자칼로 껍질을 까내지는 마세요.
껍질 쪽에 베타카로틴이 풍부한데,
그거 까내면 아까워요.
물에 빡빡 씻는 정도로만 해보세요.
어차피 익혀먹을 거니까요.

우엉도 껍질부분에 여러가지 폴리페놀 성분이 많이 들어있습니다.
연필 깎듯이 깎지 마시고요,
흙은 잘 씻어내고요,
수세미나 칼등으로 거친 부분을 긁어내는 정도로만 씻는 것이 좋습니다.

당근 먹기 좋게 썰어주세요.
채 썰어도 좋고, 반 딱 갈라서 반달모양을 썰어도 좋습니다.

우엉도
채 썰어도 좋고, 어슷썰기를 해도 좋습니다.

자, 이제 볶아볼까요?
저는 식용유로 올리브유를 선택합니다.
제가 전에 좋은 올리브유를 고르는 방법 알려드렸었습니다.
아래 설명칸과 댓글칸에 해당 동영상의 링크 적어놓겠습니다. 참고하시고요.

우엉, 당근 얘네들은
딱딱하니까 먼저 볶다가
그 다음 브로컬리 넣고
마지막에 가지를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양념은 뭐 소금, 간장, 후추.. 식성껏 넣으시죠.
제 아내는 그냥 굴소스 조금 넣더라고요.
굴이 얼마나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그냥 조금 씁니다. 인생의 재미를 위해서.

자, 주황, 녹색, 갈색, 보라색,
색깔도 찬란한 네 가지 채소 볶음이 만들어졌습니다.
게다가 뿌리, 줄기, 이파리, 열매가 종류별로 들어가있죠?
여기다 깨만 뿌려주면 종자까지 더해집니다.
완벽하죠.

사실 깨는요, 깨갈이로 갈아서 뿌려주는 것이 더 좋습니다.
하지만 모냥을 낼 때는 통깨를 넣어주죠.
뭐 잘 씹어먹도록 하지요.

자, 이 야채 볶음에
우엉 대신 양파를 쓸 수도 있고요,
마늘을 좀 넣어줘도 좋지요.
소고기 살짝 넣어주면 단백질까지 완벽하게 섭취할 수 있고요.

이 정도면 다른 반찬 필요 없지요?

자, 오늘 주제인 당근 말고도
브로컬리, 우엉, 양파의 효능도
이 식탁보감에서 이미 다뤘었습니다.

아래 설명칸과 댓글칸에
영상 주소 적어놓을께요. 참고하세요.

자, 질문 들어옵니다.
당근과 함께 먹으면 안되는 채소가 있나요?
당근을 날로 먹어도 되나요?
당근 주스는 어떤가요?
네, 이런 내용도 조만간 한 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