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혈관질환 예방에 가장 좋은 채소는?

심장혈관질환 예방에 가장 좋은 채소는?

조회수 13,013

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오늘은 심장혈관질환 예방에
가장 좋은 채소를 하나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게 뭔지 궁금하시죠?

여기 들어있습니다.
우리가 식탁에서 흔하게 접하는 채소입니다.

관상동맥

심장에 있는 혈관,
그 이름은 관상동맥입니다.
이 혈관이 좁아져 있는 상태를 협심증이라고 하죠.

좁아지다 못해 혈관이 콱 막혀버리면..
이거 대형사고입니다.

심장은 쉬지 않고 계속 뛰어야 하는데요,
관상동맥을 통해서
심장근육에 연료가 공급되지 않으면
심장이 멈춥니다. 이게 심근경색.
무시무시한 상황입니다.

혈관이 망가지는 병

당뇨병, 심장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은요,
혈관이 망가지는 병입니다.

혈관이 딱딱하게 굳고,
혈관 내벽에 염증이 생기고, 갈라지고,
그 틈을 메우느라 콜레스테롤이 달라붙고,
혈관 내벽이 뚱뚱해지면서 좁아지는 병입니다.

식생활과 관련

이것은 평소에
뭘 많이 먹고,
또 뭘 적게 먹고 사는가와 연관이 있습니다.

설탕류가 많이 들어간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
이런 거 많이 먹으면
만성적인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나쁜 식생활은 나쁜 혈관을 만들고
좋은 식생활은 좋은 혈관을 만들어요.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됩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
누구나 혈관이 낡아요. 어쩔 수 없는 노화의 과정이지요.
하지만 식생활 여하에 따라
그 상태는 사뭇 달라집니다.

대규모 연구가 있었습니다

네덜란드의 학자들이 아주 재밌는 연구를 하나 했습니다.
2011년에 British J of Nutrition,
즉 영국영양학술지에 실렸던 내용입니다.
상당히 대규모의 연구였습니다.

네덜란드 사람,
스무살부터 예순다섯살까지,
심장병이 없는 건강한 남녀,
20,069명을 대상으로
자그마치 10년 동안
이들이 평소에 어떤 색깔의
과일과 채소를 자주 먹는지를 관찰했어요.

과일채소는 색깔을 4가지 계통으로 나눠봤어요.
녹색 계통, 노랑주황색 계통, 빨강자주색 계통, 그리고 하얀색 계통, 이렇게 4가지.

어떤 색깔의 과채를 많이 먹는 사람들이
심장병에 덜 걸릴까, 이걸 보고 싶었던 거지요.

10년이 지나자

관찰을 시작한지 10년이 지나자
245명에게서 심장혈관질환이 생겼습니다.

과연 어떤 색깔의 과일 채소를 자주 먹었던 사람들이
심장병에 덜 걸렸을까요?

아, 근데 분석을 해보니,
아, 글쎄..
뚜렷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합니다.
참,, 재미 없네요.
만약 좀 다르게 색깔을 분류했더라면
또 다른 결과가 나왔을런지도 모르겠지만요.

자, 그런데요,
이 연구에서는
그저 4가지 색깔 그룹으로만 분류했던 게 아니라
그 밑에 하위 그룹으로 11가지 분류를 또 했었는데요,
그걸로 분석을 해봤더니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어떤 색? 누구?

짙은 주황색 계열의 과채를 많이 먹었던 사람들이
심장혈관질환에 덜 걸린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공로가 컸던 음식이 뭐였냐,
두구두구두구..
바로 당근이었습니다.

당근 25g, 즉 당근 반 개 정도 되지요,
당근을 하루에 이 정도 수준으로 먹었던 사람들은
심장혈관질환에 걸릴 위험이
32% 정도 낮은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물론 이 연구는 한계가 있고
또 해석도 좀 달리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교훈이 있고요, 취할 건 취하면 되지 않겠어요?

베타카로틴

자, 그렇다면 이제 당근을 잠간 해석해봅니다.
당근의 그 주황색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색소가 만드는 색입니다.

물론 베타카로틴이 당근의 전부는 아니죠.
그 외에도 당근을 설명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이 있지만,
오늘은 일단 이것만 생각해보자고요.

당근은 영어로 carrot,
라틴어 carota 에서 왔지요.

이게 아주 예쁜 주황색을 가졌잖아요?
그래서 그 색소의 이름을
Carrot 에서 따와서
carotene,
우리 식으로는 카로틴이라고 했습니다.

그 중 베타카로틴은
우리 뱃 속에 들어오면
소장에서 비타민 A로 변하는데요,
이게 우리 몸에서 강력한 항산화작용을 합니다.

베타카로틴, 비타민A는
루테인처럼 시력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
이건 많이들 알고 있지요.

뿐만 아니라 베타카로틴은
염증을 억제하고,
암 발생도 억제하고,
지방의 산화를 방지해주고,
또 혈관 내벽의 산화를 방지해줍니다.

그래서 심장혈관이
나이가 들어도 덜 망가지도록
보호해주는 거죠.

여러분, 당근은
베타카로틴을 섭취하는
최고의 채소입니다.

저는 당근을 볼 때마다 감탄합니다.
색깔이 너무 예쁘잖아요. 땅 속에서 어떻게 이런 게 나와요.
이 얼마나 기특한 채소입니까?

별명이 홍당무잖아요.
빨갛고 달달한 무.

이거 그냥 생으로 간식으로 먹어도 너무 좋아요.
당근 아담한 거 1개에 50g 정도 하는데요,
칼로리는 20칼로리 밖에 안해요.
당근 스틱을 만들어 먹으면 간식으로 왔다에요.

출출할 때,
심심할 때,
당근 깨물어 드세요.

물론 반찬으로도 최고죠

당근을 어떻게 먹는게 가장 좋은지는
다음에 또 알려드릴께요.

우선 장 볼 때마다
당근을 빼놓지 말고 사보세요.
저희 집 식탁에도 당근이 자주 올라온답니다.

우리가 밥상에서 흔히 만나는 음식들
알고 먹으면
더 감사해지고 더 건강해집니다.
소식 놓치지 않으려면 구독하기 버튼 꾹 눌러주세요.

여러분 유튜브에도 식탁보감이 있습니다.
거기선 제가 동영상으로 설명합니다. 꼭 찾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