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불량에 대한 잘못된 상식

소화불량에 대한 잘못된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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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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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탁이야기 구독자 여러분
명절 연휴 잘 보내셨을까요?
오늘은 소화가 안될 때 하는 행동 중
잘못된 상식 몇가지 알려드릴게요.

1. 입맛 없을 때 밥에 물 말아먹기?

흔히 식욕이 떨어지고 입맛이 없을 때는
밥에 물을 말아먹기도 하지요?
하지만 밥이 술술 넘어가는 것이 문제입니다.
소화불량의 기본 조건은 잘 씹지 않는 겁니다.
후루룩 넘긴 음식은 소화가 잘 될 리 없습니다.
물에 말아 먹는 것도 문제입니다.
침에는 아밀라아제라는 당분 분해효소가 있기 때문에
음식물이 침과 골고루 섞여야 소화가 잘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물과 음식물을 동시에 먹으면
위 속에 있는 소화액도 희석되므로
소화 능력은 더 떨어질 수 있습니다.

2. 소화 안 될 때 탄산음료?

속이 더부룩할 때 탄산음료를 마시면 청량감과
트림을 하면서 소화가 되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실은 다르답니다.
탄산음료는 소화에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이나 기능성 위 장애의 경우
탄산가스 자극에 의해 소화 기능이 촉진된다고
느낄 수도 있지만 탄산음료를 마신 후 나오는 트림은
몸에 흡수되고 남은 탄산가스가 입 밖으로
다시 나오는 것 뿐이며, 탄산 자체가 소화 가능에
도움을 주지는 않습니다.

3. 채소는 무조건 소화 걱정 없다?

평소 소화가 잘 안 되는 사람도 채소라면 안심하고 드시죠.
물론 채소는 기름진 고기나 튀김류, 인공첨가물이 잔뜩 들어간
가공식품보다 소화가 잘됩니다.
하지만 브로콜리나 양배추 등의 채소는
지나치게 다량 복용 시 배에 가스가 찰 수 있습니다.
소장에서 완전히 분해되지 않은 식이섬유가
대장 내 박테리아에 의해 발효되면서 가스를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또한 생채소보다는 살짝 익힌 채소가 소화가 더 잘 됩니다.
평소 복부 팽만감이 자주 느껴진다면 식이섬유가 많은 채소는
한꺼번에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4. 속 쓰릴 때 우유 마시기?

우유의 부드러운 질감을 보면 위 점막을 보호해
당장이라도 속 쓰림을 달래줄 것처럼 느껴집니다.
실제 많은 사람이 속이 쓰릴 때 우유를 마시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유를 마신 후 속 쓰림 증상은 더 악화할 수 있습니다.
우유의 단백질인 카세인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많은 위산이 분비되기 때문입니다.
속이 쓰릴때는 우유 대신 카모마일차나 바나나 등을
섭취하면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