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에 먹은 보리밥이 아침 식후 혈당까지 덜 오르게 하는 이유는?

저녁에 먹은 보리밥이 아침 식후 혈당까지 덜 오르게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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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보리밥 참 좋은데 말입니다.
그 이유를 잘 알고나면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는 게 아니라
먹고 싶어서 먹게 될 겁니다.

유익균의 먹이가 됨

보리밥은 그저 자신만의 먹이가 아니라
대장에 살고 있던 균들의 먹이도 됩니다.

저녁에 보리밥 식사를 하면
그 보리밥에 있던 베타글루칸과 같은 식이섬유가
소장에서는 흡수되지 않고
대장으로 흘러들어갑니다.

대장에 있던 균들은
그것을 먹고 나서
부티르산, 프로피오닉산과 같은
단쇄지방산을 뱉어냅니다.

단쇄지방산은
소장의 L-세포를 자극하여
GLP-1이라는 신호를 만들어냅니다.
그것은 혈당이 급히 오르지 않게 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는 신호입니다.

그래서 저녁에 먹는 보리밥이
아침 식사 후 혈당에 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겁니다.

세입자를 살려라

우리를 건물주로 비유하면
우리 몸속에 세입자도 있다는 것을 알아차리세요.
그 세입자들은 바로 장 내에 살고 있는 세균들입니다.

착한 세균들에게 먹을 것을 잘 줘야
장도 튼튼해지고
혈당관리도 잘 되고
면역력도 튼튼해집니다.

절반 섞어 드세요

그냥 흰쌀밥 드시지 마시고요,
보리쌀을 절반 정도씩은 넣어서 드세요.

처음에는 방귀가 많이 나오지만
먹다보면 방귀도 차츰 적당히 줄어듭니다.

만약 보리밥 먹고 속이 쓰린 분이 있다면,
천천히 드시도록 노력하시고
식후 혹은 식사 중간에 생강차 드세요.
그러면 편할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