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화혈색소란 무엇이고, 왜 검사해보는가?

당화혈색소란 무엇이고, 왜 검사해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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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공복혈당이란?

아침 식사를 하지 않고
공복에 쟀을 때 나오는 혈당수치,
이것을 공복혈당이라고 합니다.

공복혈당 수치가 126 을 넘어간다,,,
그러면 당뇨병을 의심해보게 됩니다.

일시적으로 높았던 거 아닌가?

그런데 이게 어젯밤에
너무 많이 먹어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인지
아니면 정말 요새 쭉 이랬던 것인지
궁금해진단 말입니다.

자신이 당뇨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 싫어하는 분들이 있죠?

그래서 이때 추가로 검사해볼 항목이
“당화혈색소”라는 것입니다.
이거 꼭 해봐야 해요.

검사 결과지에는 HbA1c 라고 적혀있을 수 있습니다.
“헤모글로빈 에이 원 씨(A1c)”라고 읽습니다.

당화혈색소란?

우선 낱말을 뜯어보죠.

당 = 糖
혈액 속에 녹아있는 포도당을 말합니다.

당화 = 糖化
포도당의 영향을 받아 변화되었다.

혈색소 = 빨간 피 색깔을 만들어내는 색소 = 헤모글로빈
이 색소는 적혈구(빨간 혈액세포) 안에 들어있습니다.

 

혈색소가 왜 당화되나?

혈액 속에 당이 너무 높은 상태가 되면
당이 적혈구 안으로 들어가서 달라붙어 혈색소가 당화됩니다.

당화혈색소 수치는 %로 나타냄

혈액 속의 혈색소 중에
높은 혈당에 영향을 받아 당화된 혈색소가 몇 퍼센트가 되는가?

당화혈색소가 5.7%를 넘어가면
인슐린저항성이 있다고 생각하고요,
만약 6.5% 넘어가면 당뇨병이 의심되는 상황인 겁니다.

하여간 당화혈색소가 5.7%를 넘으면
빨간불 반짝반짝 !!!

근데 이걸 왜 측정해보냐고?

그냥 공복혈당만 측정해보면 되지,
이걸 또 왜 해보냐고요?

공복혈당은 어느 날, 어느 한 시점에서의 혈당수치를 나타내줄 뿐입니다.
그런데 당화혈색소 % 수치는 지난 3-4개월의 혈당 상황을 반영해주므로 해볼 만한 검사입니다.

즉, 지난 밤에 많이 먹어서,
혹은 요 며칠 컨디션이 안좋거나 스트레스 받아서 그런 건지,

아니면 지난 3-4개월간 쭉 혈당이 높았었는지를 분간해볼 수 있어요.

그 원리는?

적혈구의 수명이 120일, 즉 4개월 정도이기 때문이에요.
그러므로 적혈구 안에 있는 당화된 혈색소의 퍼센트(%)는
지난 3-4개월간 혈당이 얼마나 높았겠는지를 보여주는 지표가 된답니다.

하여간 정신 바짝 차리세요.

만약 당화혈색소 수치가 5% 후반를 지나
6%로 넘어간다… 그러면 정신 바짝 차리세요.

앞으로 3개월간 열심히 노력해보세요.

– 다리 운동 열심히 하고
– 소식하고
– 달달한 거 먹지 말고
– 특히 음료수, 빵 먹지 말고.
– 술 정리하시고

그리고 3개월 뒤에 다시 측정해보세요.
목표는 5 ~ 5.5 % 정도입니다.

혈액검사 결과지를 꼭 복사해서 살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