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록콜록 기침할 때 좋은 주스는?

콜록콜록 기침할 때 좋은 주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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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자, 콜록코록 기침 날 때 좋은 주스 알려드릴께요.
바로 무입니다.

이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제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61/clips/103

동의보감에 무는 성질이 따뜻하고, 위로 치밀어 오르는 기를 내리는데 효과가 있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의학에서는 무씨를 약으로 씁니다.
나복자라고 하는 약재에요.
가래를 묽게 해주고
기침을 멎게 해주는 약재로 유명하죠.

무씨만큼은 아니어도
무도 어느 정도는 그런 효과가 있습니다.

근데 무를 그냥 먹어서는 몇 조각 못 먹죠.
효과를 볼만큼 먹으려면 상당한 양을 먹어야 하니까
그 즙을 내서 먹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일단 가장 간단하게는요,
강판이나 믹서에 갈아서 그 즙을 짜먹으면 됩니다.

집어넣으면 갈아서 아예 즙까지 만들어주는 기계도 있죠,
녹즙기. 그런 거 쓰면 편하죠.

자, 이때 무껍질은 벗개내지 마세요.
껍질 부분에 특유의 그 매운 맛이 있잖아요,
황화합물이 만드는 맛인데요,
그게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이에요.
반드시 껍질채 갈아주세요.

근데 애들은 이거 먹으라고 하면 질색팔색을 하죠.
맵기도 하고 향도 이상하니까요.
그럴 때는 올리고당, 조청, 꿀 이런 것을 적당히 넣어주세요.
일단 먹여야 되니까요.

어떤 무는 맛이 아주 매운 것도 있는데요,
사실 매울 수록 효과는 더 좋아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매운 무 성분을 많이 먹으면
속이 쓰릴 수도 있거든요.

쓰리지 않으면 매워도 오케이,
근데 만약 쓰리다 싶으면
그 무 주스를 뚜껑을 잘 닫아서
냉장고에서 한 이틀 놔둬보세요.
그러면 매운 맛이 싹 사라집니다.

자, 갈아서 무즙을 만드는 방법 말고도요,
무를 얇게 썰어서 조각을 작게 만들고요,
그 위에다 올리고당, 조청, 꿀 같은 것을 부어놓으면요,
삼투압 현상에 의해서 무에서 맑은 물이 빠져나옵니다.
이 물을 마셔도 좋아요.

특히 어린 아이들이 감기 끝무렵에 기침하면서 골골할 때 말이죠,
이때 독한 감기약을 먹이기가 찜찜할 때가 있잖아요,
이럴 때에 무즙을 내서 먹이면 참 좋습니다.
물론 노인들에게도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