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은 몸이 따듯하면 임신에 더 유리합니다.

여성들은 몸이 따듯하면 임신에 더 유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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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 한의학박사

몸이 차고, 추위를 잘 타는 분들은 다이어트할 때 주의해야 해요.

살을 빼겠다고 굶듯이 다이어트를 하면 몸의 온도가 식습니다.
땔감이 부족하니 화력이 약해지고, 체온도 떨어지는 겁니다.

땔감이 적으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는 연쇄반응이 일어납니다.
기초대사가 무엇인지 잠시 생각해보죠.

숨만 쉬고 가만히 누워 있어도, 우리 몸 속에서는 생존에 필요한 활동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심장이 뛰고, 혈액이 만들어지고, 혈액이 돌아가고, 머리카락이 자라고, 피부 세포가 새로 만들어지고, 영양소가 소화, 흡수되고, 필요한 효소가 만들어지고, 대소변이 만들어집니다.

이렇듯 꼭 팔다리를 움직이지 않아도 기본적으로 몸 속에 있는 공장이 돌아가는 것을 기초대사라고 하며, 이것에 필요한 에너지를 기초대사량이라고 합니다.

기초대사량은 살림살이에 비유하자면 최저생계비에 해당됩니다.
남편이 200만원 벌어오다 월급이 줄어 100만원을 줄여오면 현명한 아내는 긴축재정 정책을 실시하여, 외식도 줄이고, 쇼핑도 줄이고, 물과 전기를 아껴씁니다.
우리 몸도 그러합니다. 만약 어떤 사람의 일상활동을 위해서 하루 최소 2,000kcal는 필요한데, 그것보다 턱 없이 적게 들어오면, 우리 몸은 그것에 맞추어 에너지 씀씀이를 줄입니다.

운동 photo

식사량이 줄면 우리 몸 속에 있는 장부, 기관, 조직, 세포들이 정신을 바짝 차리고, “큰 일 났다. 수입이 줄었다.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라고 소리치면서 최소한의 에너지만을 사용하게 되지요.

심장이 펑펑 펌프질을 하던 것이 퐁퐁 펌프질 합니다.
위장, 소장, 대장 등 소화관의 움직임이 줄어들어 소화가 잘 안되고, 무기력해지고, 변비도 생깁니다.
머리카락이 쑥쑥 자라던 것도 잘 자라지 않게 됩니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도 사치스러운 일이기 때문에 그냥 푸석푸석한 채로 놔둡니다.
배란이나 생리는 생존에 꼭 필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중단되기도 합니다.

이게 바로 기초대사량이 줄어든 것입니다.
기초대사 수준의 활동만 있을 때의 체온이 바로 기초체온이지요.
그러므로 기초대사량이 줄면 기초체온도 떨어지게 된답니다.

그러므로 살빼겠다고 먹는 것을 무작정 줄이는 방식의 다이어트는 기초대사량을 떨어뜨리고, 기초체온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점,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균형있게 골고루 드시면서, 운동하는 것이 가장 정답이란 것, 잊지 말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