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가루를 주의하세요.

들깨가루를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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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갈아놓은 들깨가루 조심

마트에 가보면 들깨 가루를 팔죠. 가루가 아주 곱습니다.
보통은 껍질을 까고 갈기 때문에 곱습니다.

근데 이렇게 들깨 가루를 사는 것보다는요,
통들깨를 사는 것이 더 좋습니다.

왜냐? 갈아두면
지방이 산패가 되기 때문이에요.

들깨에 들어있는 불포화지방산은
공기와 접촉하면 산화가 빨리 되는 성질이 있어요.

참깨는 조금 달라요,
참깨에는 세사민, 세사몰린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들은 산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요.
그래서 참깨는 좀 갈아놔도 산패가 덜 일어나는데요, 들깨는 안그래요.

생선 기름이 상하는 것처럼
들깨의 기름도 쉽게 산패됩니다.

산패된 기름은 해로워요

아무리 좋은 기름도 일단 산패되면
몸에 해로운 독이 됩니다.

그래서 들깨는요,
자신의 지방이 산패되지 않도록
들깨 스스로 단단한 껍질로 감싸서
공기가 안 통하게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거에요.

오래된 들깨가루는 조심

감자탕집이나 순대국집에 가면 들깨가루가 있잖아요.
들깨가 몸에 좋은 거라고 막 쳐 먹게 되는데,
만약 그게 갈아놓은지 오래된 거면
먹어도 별로 좋을 게 없고
먹고나서 방구만 엄청 나올 수 있어요.

그러므로 미리 갈아놓은 들깨가루보다는
통들깨를 사서 직접 갈아드세요.

만약 들깨가루를 산다면
갈자마자 바로 밀봉해서 산패를 최대한 방지한,
그런 제품이 있다면 좋겠어요.
대충 비니루에 싸놓은 들깨가루는 글쎄올시다입니다.

냉동실에 두면 괜찮지 않나요?

냉동실도 산패를 막지는 못해요.
산화, 산패를 일으키는 것은 공기 중의 산소입니다.
냉장고 안에도 공기가 있거든요.

냉장고는 온도가 낮아 세균증식을 억제하는 기능을 해요.
산화를 방지하는 것은 아니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