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 4가지

숙취 해소에 좋은 음식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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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요즘 연말이라서 술자리 많으실텐데요,
오늘은 숙취를 푸는 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은 동영상에 쉽게 설명됩니다. 재생 버튼을 눌러보세요. 글 원고는 밑에 이어집니다.


술은 우리 몸에 들어와서 독이 됩니다. 알콜이 간에서 알콜분해효소의 작용으로 아세트알데히드가 되는데요,
이게 구토와 어지러움을 일으키죠.

마그네슘 결핍 유발

독소를 해독하는 과정에서 비타민, 무기질, 수분과 같은 영양소가 많이 소모됩니다. 특히 마그네슘이 많이 소모돼요.
술 많이 드시는 분들은 만성적으로 마그네슘 결핍이 생겨서 혈관도 딱딱해지고 심장에도 무리가 간다는 거 꼭 아셔야 합니다.

해장술 절대 금물

자, 숙취를 풀어보겠다고
술 마신 다음 날 해장술을 또 마시는 분들이 있는데요, 절대 금물입니다.
밤새 시달린 간장을 또 시달리게 하면 결국 나중에는 간이 시들어버릴 것입니다.

동의보감에는 술독을 풀어주는 수십 가지의 처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이 처방들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약재가 바로 칡입니다.
말린 칡뿌리는 갈근(葛根)이라 하구요, 칡의 꽃은 갈화(葛花)라고 합니다. 칡의 꽃이야 말로 술독을 풀어주는 데는 최고의 명약입니다. 하지만 구하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가정에서는 그냥 칡뿌리만 준비해 두셔도 훌륭하게 쓸 수 있습니다.

물 1리터에다가 말린 칡뿌리 10g 정도를 넣고 끓이세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확 줄여서 보글보글 30분 정도 더 끓여주고
그 물을 하루 3-4번 정도 나눠서 마시면 됩니다.

녹차

녹차도 숙취를 해소하는데 아주 좋습니다. 녹차에 있는 카테킨 성분은 알콜 분해 효소의 활성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좋은 엽차를 구비해 두셨다가 술 마신 다음날 진하게 우려내서 여러 잔 마시면 좋을 겁니다.

생선 지리

해장국을 먹을 때에는 얼큰한 국보다는 담백하게 끓여먹는 것이 더 좋습니다. 명태, 대구, 복 같은 생선국이 좋습니다. 콩나물, 무, 미나리 같은 것을 듬뿍 넣어서 맑은 국으로 끓여 먹으면 좋죠.

미나리 최고

특히 미나리가 해독에 최고입니다. 미나리의 들어있는 퍼시카린(persicarin)이라는 성분이 알콜해독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생선탕을 끓일 상황이 안되면요, 그냥 약이라고 생각하고 미나리만 넣고 끓여드셔도 됩니다. 미나리탕, 술 해독에 왔다에요.

운동?

술 마신 다음 날 숙취로 힘들 때, 운동하면서 땀을 빼면 숙취해소에 도움된다고 알고 있는 분들이 있던데요, 아니에요.
술을 많이 마시면 우리 몸은 비상체제로 돌입합니다. 알콜 때문에 몸에 생긴 독소를 해독하고 배출하는데 온 에너지를 쏟아붓게 되지요. 그러므로 몸이 온전히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휴식을 취하는 것이 숙취해소에 유리합니다.

몸이 힘들어 죽겠는데 운동하면서 에너지를 분산시키는 것은 숙취해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푹 쉬세요.

따듯한 사우나

사우나는 좋습니다. 따듯한 물에 몸을 이완시켜주는 것 좋습니다. 하지만 땀을 빼려고 하지는 마세요.

술 마신 다음에는 수분을 보충해야지 수분을 빼내려고 하는 것은 답이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