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서방정 진통제, 유럽에서 퇴출 권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성분 서방정 진통제, 유럽에서 퇴출 권고.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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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아래 기사는 2017년 12월 20일  헬스조선에 난 기사입니다.

아세트아미노펜 서방정 EU서 퇴출…
타이레놀·펜잘 어떻게 되나?

해당기사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2/20/2017122002585.html

사실 유럽의약품청(EMA)가 아세트아미노펜 서방형 제품이 시장에서 퇴출되어야 한다고 권고안을 내놓은 것은 2017년 9월 1일이었습니다.
https://goo.gl/vs6EE4

그런데 국내에서는 당시 이 뉴스가 별로 보도되지 않았고 지난 12월 20일에 뒷북 기사가 났었네요.

아세트아미노펜, 뭐지?

진통제의 종류가 많습니다. 그중에 아세트아미노산 성분의 진통제가 있습니다.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은 유럽에서는 파라세타몰(Paracetamol)로 불리기도 합니다.

아세트아미노산 성분이 들어간 진통제 중 여러분이 가장 흔히 들었을 제품은 타이레놀, 펜잘, 게보린 정도 일 겁니다.

서방정이란?

徐放 = 서서히 방출된다는 뜻.
서방정 = 약 성분이 서서히 방출되는 알약.
반대말은 = 속방정. 신속히 방출되는 알약.

즉 타이레놀 서방정 혹은 펜잘 서방정은요,
진통 효과가 반짝 나타나고 금방 다시 아파지지는 것을 방지하려고 약 성분이 천천히 녹아나오도록 만들어진 알약입니다.

서방정이 왜 문제?

서방정은 효과가 천천히 나타납니다. 그래서 한 알을 딱 먹었을 때 효과가 빠르지 않으면 그새 못참고 한 알을 더 먹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즉 과다복용할 위험이 있는 약입니다.
게다가 편의점에서도 쉽게 구할 수도 있고 복약지도 없이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근데 뭐가 위험해서?

아세트아미노펜은 하루에 4,000mg 이상 과도하게 복용했을 때 간이 손상될 수도 있는 약입니다. 이건 의약계통에 종사하는 사람들에겐 상식입니다.

물론 이미 간이 나쁜 사람, 술이 많이 마시는 사람.. 은 그보다 적은 양을 먹었을 때에도 간 손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술 잔뜩 먹고 머리 아프다며 타이레놀이나 펜잘 여러 알을 먹는다면? 간이 어떻게 될까요?

우리나라에서는 타이레놀 서방정 중에 650mg 짜리도 있습니다. 이 약을 하루 6알을 먹으면 3,900mg 입니다. 만약 이보다 더 많이 먹는다면 간 손상의 위험이 있는 겁니다.

미국 FDA는 아세트아미노펜 복용으로 인한 간손상 사례가 급증하자,
지난 2009년부터 아세트아미노펜을 325mg 이상 함유한 약은 간에 위험하다고 발표했고,
전문의약품에 아세트아미노펜의 함량을 1알 당 325mg 까지로 낮췄습니다.

미국 FDA 자료

“아세트아미노펜 제품은 한 알에 325mg 으로 제한되어야 한다. 제품 박스에 심각한 간 손상에 대한 경고가 강조되어야 한다.” 
ㄴ https://www.fda.gov/Drugs/DrugSafety/ucm310469.htm
https://www.fda.gov/drugs/drugsafety/ucm239821.htm

아세트아미노펜 들어간
해열진통제의 이름은?

타이레놀, 게보린, 펜잘, 사리돈, 판피린, 판콜, 광동탕골드액, 화이투벤씨플러스, 리렉스펜정, 하디코정 등입니다.
자신이 먹는 진통제에 아세트아미노펜이 몇 mg 이나 들었는지 꼭 확인하시고, 하루에 4,000mg가 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과하게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두통, 생리통이 있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