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산균 풍부한 김치 만드는 비결 2탄, 꼭 넣어야만 하는 이것은?

유산균 풍부한 김치 만드는 비결 2탄, 꼭 넣어야만 하는 이것은?

조회수 26,712

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지난 시간에 이어서 유산균이 풍부한 김치를 만드는 비결, 2탄입니다.
(동영상 밑으로 글 원고가 쭉 이어집니다.)


자, 김치의 재료, 배추, 무, 찹쌀풀까지 다뤘죠. 이어서 갑니다.
김치에서 마늘이 엄청난 역할을 발휘합니다.

마늘은 항균 작용이 있는 음식입니다.
근데 나쁜 균은 꼼짝 못하게 하면서도
좋은 유산균의 증식은 방해하지 않는 진정한 우리 편입니다.

서울대학교 정가진 교수에 따르면
마늘을 까놓으면 그 자체에 유산균이 많이 달라붙는다고 합니다.
게다가 김치 속으로 마늘이 들어가면
다양한 유산균의 작용으로 마늘이 발효됩니다.
배추가 발효되듯이 마늘도 발효가 되는 거죠.

마늘은 혈액을 맑게하고, 콜레스테롤 대사를 돕고,
소화가 잘 되게 하고, 면역력도 높여주고,
심지어 항암효과까지 나타내는 진짜 좋은 음식인데요,
이게 유산균에 의해서 발효되면 더 강력한 효과를 갖게 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사실 마늘을 익혀버리면 마늘의 주요성분인 알리신이 파괴되고 활성이 많이 사라지거든요.
그러나 김치에 들어간 마늘은 그저 다졌을 뿐이지, 익히지는 않았잖아요.
게다가 발효까지. 그냥 마늘이 슈퍼마늘로 변신하는 거죠.

한때 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 바람이 불었을 때
한국 사람들은 비교적 이 질환에 안걸렸었는데요, 그 비결이 한국인이 즐겨먹는 김치에 있었다는 주장도 있었어요. 믿거나 말거나.
감기, 독감 같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김치의 유산균과 마늘의 효과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저는.

선조 때부터 김치에다가 도대체 마늘을 왜 넣었겠어요?
물론 마늘을 넣으면 김치의 맛과 향이 좋아지지만, 그것을 넘어서서 선조들이 뭘 경험했겠습니까?
마늘을 넣었더니 김치가 제대로 잘 익고, 탈도 나지 않았던 것을 경험한 거겠죠.

즉 마늘이 병원성 세균과 곰팡이를 죽여버리니까
몸에 좋은 유산균은 보호되는 거죠.

그리고 또 넣는 재료, 고추, 파, 생강, 얘네들도 마늘만큼은 못하지만
김치의 맛도 만들면서
동시에 유해균의 증식은 억제하는 효과를 낸답니다.

하여간 마늘, 김치에 꼭 들어가줘야 됩니다.

우리가 맨날 먹는 김치,
알고 먹으면 더 감사해지고 더 건강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