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통해 오메가3를 섭취하는 법, 그리고 주의사항

음식을 통해 오메가3를 섭취하는 법, 그리고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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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안녕하십니까, 이재성입니다.
지난 시간에는 오메가3 와 오메가6 지방산의 의미에 대해서 말씀드렸고요,
오늘은 오메가3를 음식으로 섭취하는 방법,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제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귀에 쏙 들어올 겁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61/clips/21

1970년대에 덴마크의 의학자인 존 다이어그 박사는
북극지방 그린란드에 살고 있던 에스키모에게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들은 식물이 거의 없는 북극에 살고 있고,
그래서 야채나 과일은 거의 못 먹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땅 덴마크에 사는 사람들보다 심장 혈관 질환에 걸리는 비율이 훨씬 낮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에스키모들이 덴마크로 이주해와서 살게 되면
이들 역시 덴마크 사람들만큼 심장 혈관 질환에 걸리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심장 질환에 걸리는 이유가 인종 탓도, 날씨 탓도 아니고,
바로 먹고 사는 음식에 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지요.

에스키모족의 원래 명칭은
‘인간’이라는 뜻을 가진 ‘이뉴잇(Innuit)’이었습니다.
그런데 캐나다의 인디언들이 이들을 에스키모라고 불렀습니다.
그 뜻은 ‘날고기를 먹는 (잔인한)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그들이 주로 먹고 살던 것이
생선, 고래, 물개 등이었고,
그것도 날고기로 먹었기 때문에 붙여진 별명이었습니다.

근데 여기에 비밀이 있었습니다.

이뉴잇족은 이상하게 코피를 자주 흘렸고, 한 번 코피가 나면 잘 멈추지도 않았습니다.
이는 혈액을 응고시켜서 지혈을 시키는 인자가 부족함을 시사하기도 하지만,
한편 그들의 혈액은 걸쭉하지 않고 맑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비밀은 그들이 주식으로 먹는 생선에 있었습니다.
거기에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하게 들어있던 것이었습니다.
오메가3는 혈액을 맑게 해주고, 혈액의 응고를 방지해주고, 염증을 억제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거든요.

생선 중에서도 찬물에 사는 생선에 오메가3가 더 풍부하고요.
그리고 그 생선을 고래도 먹고, 물개도 먹으니
역시 그 동물들에게도 오메가3가 풍부해졌고,
그 생선과 고래와 물개를 다 잡아먹는 이뉴잇족의 혈액과 지방에도 오메가3가 많아진 거죠.
내가 먹는 것이 내가 되거든요.

오메가-3는 혈액을 맑게 하여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줄 뿐 아니라,
두뇌와 신경의 구성 성분으로서 두뇌 및 신경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치매를 예방하고, 시력을 향상시키고, 염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자, 우리 식탁에서 오메가3를 제대로 챙겨먹으려면
고등어, 꽁치, 삼치 같은 등푸른 생선이 단연 최고입니다.

이제 꽁치의 계절이 다가옵니다.
꽁치는 가을이 되면 지방이 많아지고 통통해집니다.
꽁치는요, 상대적으로 값이 쌉니다. 꽁치 많이들 드세요.

생선 중에서 대형 연어, 다랑어, 황새치 같은 큰 생선은 주의해야 합니다.
요즘 바다가 수은에 오염되어서 그 속에 사는 물고기들이 수은에 대해서 안전하지를 않아요.

몸집이 큰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들을 먹고 살죠. 먹이사슬의 꼭대기쪽에 있잖아요. 그러므로 수은 축적의 위험성이 더 큰 겁니다.
예전에 한 다큐에서 보니까 임신 중에 연어를 즐겨 먹었던 임산부에게서
수은 축적이 심각했던 사례가 나오더라구요.

하여간 우리가 늘 먹어왔던 고등어, 꽁치, 삼치, 멸치 같은 작은 생선이 더 안전합니다.

자, 또 한가지 주의할 점은요,
오메가3 지방산과 같은 불포화지방산은 산패하기가 쉽다는 것입니다.

탄소와 탄소가 양손을 맞잡고 있는 것이 이중결합이라고 했고,
이렇게 이중결합이 있는 것이 불포화지방산이다, 지난 시간에 설명드렸죠?
이 이중결합은 느슨해서요, 산소가 달라붙으면 손을 놓고 산소와 붙습니다.
그게 바로 산화, 그러면서 지방이 변질되니까 산패라고 하는 겁니다.

갓 잡은 생선은 비린내가 없습니다.
생선에서 비린내가 난다.. 그러면 그건 벌써 지방이 산패한 겁니다.
산패한 지방은 약이 아니라 독이 됩니다.

고등어 말이죠, 이게 특히 잘 상하는 생선입니다.
조금 맛이 간 고등어를 먹으면 탈이 크게 납니다.
그러므로 고등어는요, 잡자마자 바로 진공포장해서 냉동 유통되는 냉동고등어가 더 낫다고 봅니다.

자, 이제 생선을 일주일에 두세 번 정도 밥상 위에 올려주세요. 그러면 오메가3 지방산을 충분히 섭취하게 됩니다.

근데 생선을 구울 때 말이죠, 석쇠에다가 구우면서 그 아까운 생선의 기름을 석쇠 밑으로 다 떨구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러면서 생선이 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고요.
생선 바베큐는 야전에서, 어쩔 수 없을 때나 하는 방식입니다.

대신 된장을 비롯해서 양파, 마늘 등 갖은 양념으로 생선찜을 해먹으면 제일 좋습니다.

자, 생선에만 오메가3가 들어 있냐,
아니요, 식물에도 오메가3가 들어 있습니다.
이 얘기는 다음 시간에 이어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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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제 음성으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귀에 쏙 들어올 겁니다.)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261/clips/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