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마환, 톳환의 중금속 문제? 꼭 생각할 점이 있습니다.

다시마환, 톳환의 중금속 문제? 꼭 생각할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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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얼마 전 시중에 팔리고 있는
다시마환, 톳환에서
중금속이 많이 검출되었다며
이 제품들이 중금속 덩어리라는 뉴스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거 만든 업체는 많이 속상했을 겁니다.
그들이 중금속을 더 집어넣은 것은 아니었거든요.

다시마환은 그냥 말린 다시마를
가루로 내서
그냥 뭉친 것에 불과합니다.
뭉치기 위해서 아마도 밀가루풀 정도는 더 들어갔을 수도 있습니다.

수산물(해조류)로서의 톳이나 다시마는
중금속 기준치 항목이 오직 카드뮴(Cd)만 있습니다.
비소, 납, 수은 등의 기준치는 아예 설정이 되어있지를 않습니다.

그런데 소비자원이
톳환, 다시마환을 조사할 때는
그 원료인 수산물에는 기준치도 없는
비소와 납까지 검사를 해봤답니다.

수산물 검사 기준치가 원래부터 없었으니
생약재에 적용하는 기준치를 갖다대고
얼마나 초과하는가를 셈한 것이지요.

그랬더니 톳환과 다시마환에서 비소 수치가 높게 나왔답니다.

자, 그렇다면 생각해봅시다.

다시마환이 문제입니까,
다시마가 문제입니까?
다시마환은 그저 다시마를 뭉쳐놓은 것 뿐입니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과연 음식으로서의 해조류 관리를 제대로 잘 하고 있는 것인가?
해조류 자체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비소가 함유되어 있다면
그것이 음식재료로 유통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수산물(해조류)에 대한
비소 기준치를 이제라도 마련해야 할 것이고요.
만약 바닷물 오염 문제 때문에
해조류에 비소, 카드뮴, 납이 계속 문제가 되고 있다면
진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지요.

비소가 많이 축적된 톳, 다시마인 줄도 모르고
그걸 이용해서 환으로 만든 업체가
난데없이 철퇴를 맞게 된 겁니다.

톳환, 다시마환 제조업체를 두둔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간혹 식약처나 소비자원이 맥락없이 발표하는 보도자료,
그리고 그것을 비판 없이 받아서 기사화하는 언론 때문에 갑자기 벼락맞는 업체들이 있습니다.

그냥 음식으로 드세요

여러분 제가 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다시피,
다시마나 톳은 그냥 음식으로 드시면 됩니다.
그냥 음식으로 드시면 그렇게 많은 양의 중금속에 노출될 위험이 적습니다.

그러나 말린 다시마를 매일 수십알씩 약처럼 드시면
일상적으로 먹는 음식 수준을 초과하게 된답니다.

다시마, 톳, 정말 좋은 해조류입니다.
우리나라 식약처에서 관리 좀 잘 해주시면 좋겠고요,
그리고 바닷물 오염이 잘 방지되면 좋겠습니다.

아스팔트 위에다
말리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제주도나 부산에 간혹 다녀오는데요
해조류를 채취하여 아스팔트에다 말리는 것을 간혹 봅니다.
그러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차들이 다니면서 뿜어내는 연기에 중금속도 꽤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