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산부인과에서는 기초체온이 부정확하다며 하지 말라고 할까요?

왜 산부인과에서는 기초체온이 부정확하다며 하지 말라고 할까요?

조회수 1,412

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 한의학박사

왜 산부인과에서는 기초체온이 부정확하다며
하지 말라고 할까요?

충무로에 있는 제일병원은 그래도 기초체온표를 주며 작성해보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는 기초체온 같은 거 잴 필요없다고 하더군요.
정확하지 않다며.

그렇지 않아요. 정확하게 재면 정확하답니다.

기초체온 측정을 통해서 얻는 정보가 너무너무 많아요.
기초체온을 제대로 재고, 잘 기록해두면
돈 들여서 하는 다른 어떤 검사보다
훌륭한 정보를 제공해줄 수 있습니다.

기초체온계

초음파검사로는
배란 전후에 하루 이틀 간격으로 몇 번에 걸쳐서
관찰하지 않는 한 배란이 되었는지, 아닌지를 명확히 알 수는 없습니다.

드문드문 초음파를 본 것이라면,
자라던 난포가 터져서 배란이 된 건지,
자라다 말고 끝내 배란이 안된 것인지 분간이 안될 때도 있답니다.
그러나 기초체온의 변화를 보면 배란여부를 분명히 알 수 있답니다.
병원에 가서 꼭 돈들여서 매번 확인해야 하는 것은 아니에요.

물론 재는 사람이 제대로 쟀어야 하고, 해석하는 사람이 경험과 지식이 있어야지요.

기초체온표

기초체온을 정확하게 재려면,
1. 우선 체온계가 정확해야 해요.
귀체온계는 안돼요.
겨드랑이도 안돼요. 부정확해요.
반드시 구강체온계로 재야해요.
구강 속, 혀 밑에 넣고요.

구강체온계라도 싸구려 중국산의 경우 부정확한 경우가 많아요.
그냥 괜히 낮게 나오는 경우도 많구요.

2. 아침에 자고 일어나서 움직이기 전에 재야 해요.
꼭 시간을 정해놓고 똑 같은 시간에 칼같이 잴 필요는 없어요.
자고 일어나서 침대에서 움직이기 전에 재면 됩니다.

좀 다르게 나오면 메모하고 감안하면 돼요.
평소보다 이른 새벽에 재면 좀 낮게 나오고,
10시, 11시까지 자고 일어나면 좀 낮게 나옵니다.
그런 건 좀 감안하면 되는 거지요.

체온이 하루 떨어졌다고 그날이 배란 전날이라고 꼭 생각하지는 마세요.
그냥 괜히 떨어질 때도 있어요.
그리고 나서 쭉 올라있는 상태가 보일 때 배란된 것으로 생각합니다.
배란점액을 잘 관찰하면서 매칭시키면 더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