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자로 진짜 좋은 음료수 만드는 법

오미자로 진짜 좋은 음료수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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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날씨가 무더우니까 찬 음료수를 많이 찾게 되는데요, 공장에서 가공되어 나오는 청량음료 제품에는 각종 첨가물들이 들어있고, 당분도 많이 들어 있어서요, 이런 거 많이 마시면 건강에 별로 좋지 않아요.
특히 당뇨병 환자나 비만 환자들이 이런 제품을 먹으면 병을 키우는 상황이 되므로 절대 마시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제가 제발 탄산음료 좀 먹지 말라고 그러면, “그럼 음료수는 뭘 마셔요?” 이렇게 묻기도 합니다. 특히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들, 아이들에게 음료수를 뭘 먹여야 하냐고 묻는 경우가 있습니다.

음료수요? 왜 상품화된 음료수를 마셔야 합니까? 음료수를 마시는 습관은 돈버리고, 건강도 버리는 좋지 않은 생활습관이라는 것을 자각합시다요. 특히 자녀들에게 그런 습관을 들여놓지 않도록요.

가장 좋은 음료수는 깨끗한 맹물입니다. 물도 엄연한 음료수입니다. 만약 맹물이 맹맹해서 싫다면, 건강에 좋은 천연음료수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바로 오미자 냉차입니다.

오미자는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종자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 중에서 신맛이 가장 강한데요, 신 맛은 땀이 과도하게 흐르지 않도록 조절하는 효능이 있어서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사용하면 그만입니다.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흐르는 물에 잘 씻은 다음 찬물에 10시간 정도 담가서 우려내면 됩니다.
맛이 좀 새콤쌉사름할텐데요, 이 맛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이 여기다가 설탕을 타서 먹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러지 말자구요. 정제된 설탕은 오미자가 갖고 있는 본연의 효능을 방해할 뿐 아니라 혈당을 높이고 비만을 일으키기 때문에 좋지 않아요.

오미자청이라고 파는 것도 역시 오미자를 설탕에 절여놓은 것이 많습니다. 그냥 설탕보다야 낫지만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아요.

오미자 냉차와 궁합이 아주 잘 맞는 과일이 바로 앵두입니다.
앵두는 그 성질이 따뜻하고 소화기 계통의 기운을 고르게 해주고 소화력을 북돋아주기 때문에, 여름철에 속이 찰 때 먹으면 아주 좋은 과일입니다.

앵두를 좋은 꿀에 재어두었다가 오미자 냉차를 마실 때마다 두 세 알씩 띄어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일 것입니다.
앵두 구하기 어려우면 체리로 대신할 수도 있겠지요.

자, 귀한 손님이 오셨을 때 냉커피, 탄산음료, 가공쥬스 같은 것으로 대접하기보다는, 앵두를 동동 띄운 오미자 냉차를 내보세요. 건강에도 좋고, 또 보기에도 예쁘기 때문에 몸은 물론이고 마음까지 시원해질 것입니다.

오미자의 효능

한의학에서 설명하는 오미자의 효능 알려드릴께요. 

수렴고삽(收斂固澁)

체액이 바깥으로 함부로
흘러나가는 것을 잡아주는 효능

그래서 다음 증상에 씁니다.
구수허천(久嗽虛喘) : 오래도록 헛기침을 하고 숨이 차는 증상
몽유활정(夢遺滑精) : 잠자다가 몽정하는 증상, 정액이 쉽게 흘러나오는 증상
유뇨요빈(遺尿尿頻) : 뜻하지 않게 소변이 나오는 증상, 소변을 자주 보는 증상 – 몸이 쇠약했을 때 해당되는 증상입니다.
구사부지(久瀉不止) : 설사가 오래도록 멎지 않는 증상
자한도한(自汗盜汗) : 식은 땀, 자다가 땀 흘리는 증상

익기생진(益氣生津)

기운을 북돋아주고
몸의 진액을 생성시켜주는 효능

그래서 다음 증상에 씁니다.
내열소갈(內熱消渴) : 속에서 열이 나고 갈증이 나는 증상

보신영심(補腎寧心)

신장의 기운을 돕고
심장을 편안하게 하는 효능

그래서 다음과 같은 증상에 씁니다.
심계실면(心悸失眠) : 심장이 두근두근하고 잠을 잘 못자는 증상

오미자는 마트에서 많이들 팔더군요.
즐거운 여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