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 질환자, 흡연자들이 브로콜리를 사랑하면 좋은 이유

폐 질환자, 흡연자들이 브로콜리를 사랑하면 좋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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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담배야말로 최악의 미세먼지

미세먼지가 건강을 위협하는 시대입니다.
그런데 흡연자들은 중국 탓, 정부 탓 자제하기로 해요. 자신들이 마시고 뿜는 연기가 정말 최악의 미세먼지거든요. 그러므로 우리 모두 겸손하기.

담배에 온갖 나쁜 것이 다 들어있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얘기죠.
담배 피우면 폐속에 나쁜 균들이 살기 쉬운 환경이 됩니다. 균들은 기관지와 폐에 염증을 일으키기 쉽습니다. 기관지와 폐에서 시작된 염증은 폐암을 일으키기 쉬운 것은 물론이고 전신적인 염증반응을 만들기도 합니다. 미세먼지와 담배가 당뇨병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이유는, 그것이 바로 만성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자, 그렇다면 브로콜리라도 열심히 드셔보세요.

브로콜리는 폐의 면역세포를 강화시킨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시암 비스웰(Shyam Biswal) 박사 연구진은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을 환자들에게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페인을 투여해봤습니다.

그 결과, 폐에 있는 해로운 세균들이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페인 성분이 세균 잡아먹는 면역세포들을 활성화시켰기 때문.  

연구자들은 쥐에게 담배 연기를 몇 달 동안 노출시켜보기도 했습니다. 그랬더니 역시나 쥐의 폐에 나쁜 균이 많이 생겼는데요, 그리고는 이 쥐들에도 브로컬리의 설포라페인을 먹여봤습니다. 그랬더니 세균의 양이 줄었대요.

담배 피우시는 흡연자분들! 자신의 폐에 세균이 더 많이 살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세요. 이제 그 세균들 죽이려면 브로콜리를 열심히 드세요.  

브로콜리는 호흡기가 녹슬지 않게 한다

그저 면역세포만 활성화시키는 게 아니에요. 미국 UCLA 대학의 마크 리들 교수팀이 연구한 바에 따르면, 브로콜리에 들어있는 설포라페인을 섭취하면 코를 포함한 상기도에서 항산화효소가 증가한다고 합니다. 즉, 각종 나쁜 공기 때문에 생겨나는 유해활성산소의 공격으로부터 호흡기를 지켜내는데 브로콜리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죠.

우리나라의 하늘이 중국발 미세먼지 때문에 참 뿌얘졌어요. 담배를 피우지 않더라도 미세먼지 때문에 우리의 호흡기는 참 부담스러워졌는데요, 미세먼지와 담배로 인한 찌든 폐, 폐에 끼는 나쁜 세균들, 브로콜리로 싹 씻어주세요.

물론 담배를 끊는 것이 백배 좋아요.

브로콜리를 어떻게 먹는 것이 가장 좋은지, 다른 글에서 꼭 알려드릴께요. 놀라운 비밀이 있답니다. 우선은 매일 적당히 드시고 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