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생강차 손쉽게 만드는 법

집에서 생강차 손쉽게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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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 한의학박사

시중에 나와 있는 생강차 제품들을 보면 설탕이나 감미료를 넣어서 만든 제품들이 많습니다.

분말차이건, 액상차이건, 대부분 당류를 집어넣은 것은 생강 본연의 효능을 감약시킵니다.

우리의 목표는 생강이지 설탕이 아닙니다.
솔직히 뭐, 이 생강차를 맛으로 먹는 건 아니잖습니까? 건강을 위하여 달달한 차는 마시지 않기로 결심해봅시다.

생강차-무료

생강차가 사실 맛 없고 칼칼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차츰 익숙해지면 생강에게 고마움을 느끼면서 그것을 그대로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그 따듯함이 녹아나게 할 수 있답니다.

생강은 너무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니 차를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요? 어렵지 않아요.

우선 생강을 구입해서 잘 씻고 껍질을 까주세요.
생강의 껍질은 몸을 오히려 차게 하는 성질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과감히 까주시면 됩니다.
숟가락으로 까는 것이 제일 편합니다. 숟가락 잡고 박박 긁어주세요.

그리고 칼로 얇게 썰어서, 주전자에 두세 쪽 넣고 보글보글 끓여드시면 됩니다.
끝입니다. 참 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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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너무 매워서 칼칼하면 물을 좀 더 부어 연하게 끓이면 되구요.
정말 미치도록 먹기 힘들다면 이때는 꿀이나 올리고당을 아주 조금만 넣어서 차츰 익숙해지도록 합시다.
익숙해지다면 나중엔 그런 거 넣지 말구요. 생강 본연의 맛을 온몸으로 느껴봅시다.

그때그때 껍질을 까서 끓이는 것은 사실 번거롭습니다.
쓰고 남은 생강이 처치 곤란이 될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생강차 재료를 미리 만들어서 보관해 두는 것도 좋습니다.

생강은 수분이 많기 때문에 실온에서 보관하면 상하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생강의 껍질을 까고, 생강을 얇게 슬라이스 내어 햇볕에 바짝 말려주세요.
건조기를 활용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예쁜 병이나 지퍼백에 보관해두시면 됩니다.

보관할 때는 방습제를 함께 넣어두는 것도 좋습니다.
일회용 김 제품 등에 들어 있는 방습제를 버리지 말고 이럴 때 쓰세요.

방습제

말린 생강을 한의학에서는 건강(乾薑)이라 합니다.
말려두면 생강의 따듯한 성질이 좀 더 강해진답니다.

말린 생강(건강)으로 생강차를 만들어 드실 때는,
물 1리터에 건강 4 내지 8그램 정도 끓이되,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최대한 약하게 줄여서
물이 절반 정도로 줄을 때까지 달이면 됩니다.
그 정도면 하루 마실 분량이 됩니다.
아침, 점심, 저녁 세 번으로 나눠마셔도 좋습니다.

가능하면 따듯하게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