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드네렐라 질염, 그것이 알고 싶다.

가드네렐라 질염,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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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서 검사를 하고 나서 가드네렐라 감염을 진단 받는 여성들이 간혹 있습니다. 생소한 이름이기 때문에 덜컥 겁이 나지요. 이게 무엇인지 알아보겠습니다.

가드네렐라란 무엇인가?

질 속에 살고 있는 세균 중 한 종류의 이름입니다. 그동안 몇 차례 이름이 바뀌어온 균으로서 정식 이름은 가드네렐라 바지날리스(Gadnerella Vaginalis)입니다.

이 녀석은 딱히 질염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때에라도 여성의 질 내에서도 흔히 발견되는 균입니다. 여성의 40% 정도는 이 세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녀석은 착한 균은 아닌 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느 집단에나 좀 이상한 사람이 있듯이 여성의 질 내에도 꼭 착한 세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죠. 

얘네들의 수가 조금일 때는 문제가 되지 않는데, 착한 세균인 유산균(락토바실러스)가 줄어들고 상대적으로 가드네렐라가 너무 많아지면 질염을 일으킵니다. 즉, 질내에서 1% 밖에 차지하지 않던 가드네렐라가 만약 백 배, 천 배로 과증식한다면 염증이 생기는 거죠.

가드네렐라는 성병인가?

이름이 생소하고 어려우니까, 이게 성병 아닌가, 생각하며 배우자를 의심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성병이란 성행위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STD, sexually transmitted disease)을 말합니다. 가드네렐라는 성적인 접촉이 없이도 여성들의 질 내에 그냥 존재할 수 있고, 과로, 스트레스, 불균형된 식습관 등으로 질내의 생태계 균형이 깨지면 언제든지 과증식되어 질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가드네렐라 질염이 생겼다고 파트너를 의심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드네렐라 감염이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기본적으로 가드네렐라는 여성의 질내에서 상시 존재할 수 있는 세균입니다. 1% 이하로 적당히 찌그러져 있어야 하건만 이 가드네렐라가 과증식된 이유는 질내에 살고 있는 착한 균인 유산균(락토바실러스)의 세력이 약해져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유산균이 충분히 존재하면 질내의 산도가 약산성으로 유지되면서 가드네렐라와 같은 잡균은 세력을 펼칠 수가 없게된답니다. 그러나 유산균이 줄어들면 질내의 자정능력이 상실되어 별별 잡균이 많아지죠.

증상이 심각할 때는 항생제를 써야 할 수도 있겠지만 항생제가 일으키는 부작용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그렇다면, 가드네렐라 질염이 생겼을 때 어떻게 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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