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기운 없을 때 좋은 황기차 만드는 법

여름철 기운 없을 때 좋은 황기차 만드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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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뜨거운 여름에 땀 많이 흘리고 기운 빠지는 분들께 황기차를 추천해드립니다.

황기는 닭 끓일 때 넣어먹는 것으로도 유명하죠. 일명 “황기닭”
그렇게 드셔도 좋습니다.

황기는 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인데요, 약으로 쓸 때는 그 뿌리를 햇볕에 말려서 씁니다.
아마 시장이나 마트에서 황기를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얗고, 곧고 길쭉하게 쭉 뻗어있는 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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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 기(氣)를 보강하는 대표적인 약재 두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인삼과 황기입니다. 인삼은 기운을 보강하는 효과가 가장 강한 약재이구요, 진액을 북돋아주고, 정신을 안정시키는 효과도 있습니다. 황기는 기운을 보강하는 효과가 인삼만은 못하지만 인삼과는 또 다른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황기는 승양익기(升陽益氣) 효능이 있습니다. 즉, 우리 몸에 있는 양기를 속에서부터 겉으로 끌어내는 효과를 말합니다.

자, 이게 무슨 얘기냐…

몸이 피곤하고 힘들 때 피부가 푸석푸석 붓는 경우가 있지요? 특히 저녁 때가 되면 다리가 퉁퉁 부어서 신발이 꽉 끼게 되고 말입니다.

또, 더운 것도 아닌데 괜히 피부에서 식은땀이 삐질삐질 나오는 경우 있지요? 몸에 허약한 느낌이 들고, 쉽게 지치고 힘들면서 말입니다.

또, 피부에 종기가 낫는데 고름이 빨리 터지지도 않고, 새살이 잘 안 돋는 경우도 있지요?

이런 증상들이 나타나는 이유는, 우리 몸 속에 있는 양기가 피부 겉부분까지 잘 도달하지 못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피부의 조직대사도 원활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문제들이랍니다. 황기는 바로 이럴 때 쓰는 약재입니다.

몸이 붓는다고 이뇨제만 찾는 분들이 있던데요, 기가 허약해서 생기는 부종은 황기 같은 보기약(補氣藥)으로 기운만 북돋아주면 부은 것이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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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황기차 만드는 방법

1. 황기의 묻어 있을 먼지와 흙을 흐르는 물로 씻어내세요. 굵고 짧게 빠른 시간 안에.
2. 잘 드는 가위나 작두로 황기를 잘게 썰어주세요.
3. 후라이팬에 살짝 볶아주세요. 살짝 노릇노릇해질 정도로.
4. 물 1리터에 볶은 황기를 대략 12g 정도 넣고 끓입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최대한 줄이고 1시간 정도 더 달여보세요.
5. 그리고는 그 물을 하루 동안 수시로 차처럼 드시면 됩니다.

이 물을 더운 여름날에 그냥 상온에 방치하다보면 쉴 수도 있어요. 그러므로 냉장보관하면서 드세요. 그때그때 전자렌지에 데워 먹으면 좋고요, 아니면 뭐 좀 시원하게 드셔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