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국수 먹었는데 배탈 나는 이유는?

콩국수 먹었는데 배탈 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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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콩은 단백질 함량이 40%나 되는 훌륭한 음식입니다. 소고기의 단백질 함량이 25% 수준인 것을 생각하면 콩은 정말 놀라운 음식재료죠. 밭에서 나는 고기에요.

그런데 콩을 제대로 익혀먹지 않으면 배탈이 나요.
왜냐면 콩 속에는 “트립신 저해제”라고 하는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이지요.

트립신이란 우리 몸의 췌장에서 분비되는 단백질 소화효소인데, 이 트립신의 작용을 방해하는 성분이 콩에 들어있거든요.

소화되지 않은 단백질이 대장으로 많이 흘러들어가면 복부팽만, 가스,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답니다.

트립신 저해제는 콩 입장에서 보면 콩이 아무 때나 막 발아되지 않도록 콩을 지켜주는 성분이에요.
하지만 사람 몸에 들어와서는 콩단백의 소화를 방해하는 작용을 하니 이 놈을 처치해야죠.

처치 방법은 간단합니다.
콩을 푹 익히면 됩니다. 익히면 “트립신 저해제”의 활성이 떨어져서 콩 단백질 소화가 잘 된답니다.

그러니 콩은 절대 날 것으로 드시면 안 되고요, 반드시 푹 익혀서 드세요.

kong

여름이라 냉콩국수 드시는 분들 많은데,  반드시 잘 불리고, 잘 익힌 콩으로 콩국을 만들어야 합니다.  안그러면 콩국수 먹고 배탈나요…

또는 콩국을 만들어놓고 상온에 방치하면 여름이라 쉽게 상할 수 있어요. 그게 배탈을 유발하기도 하지요.

또는 장도 안좋은데 얼음 동동 띄워서 너무 차게 먹어도 배탈나기 쉽고요.

또 장 별로 안좋고, 밀가루 소화 잘 못시키는 분들이 냉콩국수 탈나기도 하지요.

콩국, 참 좋은 음식인데, 위 사항을 꼭 유의해서 드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