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들에게 호두를 먹여야 하는 이유

남편들에게 호두를 먹여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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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지난 2012년 “생식생물학” 저널에 호두와 정자에 관한 논문이 하나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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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UCLA의 대학의 웬디 로빈스 박사팀은 건강한 남자 117명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한 그룹에는 일반 서양식 식사를 먹게 하고, 또 한 그룹에는 거기에 호두 75 g만 더 추가했습니다(호두 75 g=호두 5~7개). 그랬더니 12주간 호두 포함 식사를 했던 남자들의 정자가 더 좋아졌습니다.

아래 결과표를 보십시오. 호두그룹(Walnut group)은 정자수(consentration), 살아있는 정자(vitality), 정자의 활동성(motility), 정상적인 모양(normal morphology)을 가진 정자의 비율이 다 높아졌고, 반면 염색체 이상을 가진 정자의 비율은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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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은 평소 미국인의 식사에서 오메가3 지방산이 부족해지기 쉬운데, 호두가 이것을 채워주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호두에는 물론 포화지방산도 약간 들어 있고, 오메가6도 들어 있지만, 그래도 견과류 중에서는 오메가3(알파리놀렌산)가 가장 풍부합니다. 그리고 호두에 있는 비타민E의 일종인 감마 토코페롤을 비롯하여 각종 폴리페놀 성분이 정자의 산화를 방지해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몇 달 이상 오래 방치된, 까진 호두는 주의하세요. 오래되면 지방이 산패되어 과산화지질이 되기도 하며, 또 만약 호두에 곰팡이가 생기면 아플라톡신이라는 간독성이 있는 독소가 생겨나니 정말 주의해야 한답니다.

호두는 골이 파여 있고, 곰팡이의 색깔이 희끄무레하기 때문에, 곰팡이를 제대로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것 잘 챙겨 먹겠다고 했는데 곰팡이 핀 호두 때문에 간이 망가질 줄은 꿈에도 생각 못하지요.

호두는 귀찮더라도 그때그때 까먹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호두까기 도구를 하나 준비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