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반복되는 칸디다 곰팡이 질염의 진짜 원인은?

자꾸만 반복되는 칸디다 곰팡이 질염의 진짜 원인은?

조회수 43,284

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과연 어떤 여성들에게서 칸디다 질염이 자꾸만 재발될까? 괴틀리커(Goettlicher)와 마이어(Meyer)라는 독일의 두 학자가 이러한 질문을 품었었습니다. 두 학자는 여성들의 정신적·사회적 인자가 칸디다 질염의 재발과 연관성이 있는지를 조사했습니다.

이들은 9,098명이나 되는 여성들의 직업, 흡연여부, 가족상황, 처녀성, 피임약 사용여부, 나이, 임신, 보험가입여부, 거주지 등을 장기간 분석한 결과, 흔히 알려져 있는 신체적인 인자보다는 정신적인 인자가 칸디다와 더 연관이 깊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는 “스트레스가 칸디다증의 원인“이라는 가설을 1998년에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2006년에 곰팡이 전문 학회지인 “마이코세스(Mycoses)”에 다음과 같은 제목의 논문을 다시 발표하였습니다.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외음부와 질의 칸디다증의 원인인 스트레스, 그리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진균제의 효율성

candida_stress

저자들은 자신들의 가설을 입증하기 위해서 두 가지 과학적인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한 후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첫번째 결론
칸디다 질염은 환자의 정신적·사회적 인자, 즉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이다. 동반되는 신체적인 원인들은 이 증상이 만성적으로 재발되는 원인이라고 하기에는 그 통계적인 의미가 빈약하다.

두번째 결론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항진균제는 효과적이지 않다. 이 약은 그저 증상을 없앨 뿐이지 그 원인을 치료하지는 못한다. 항진균제는 칸디다 질염의 재발을 막는 데에는 아무런 효과가 없다. 진정 효과적인 치료를 달성하려면 병의 원인을 없애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 즉 환자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쪽으로 치료의 목표를 맞춰야 제대로 된 치료라 할 수 있다.

여러분은 이 결론에 동의하십니까? 저는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질과 외음부에 칸디다 곰팡이가 과증식하게 된 것은 어떤 원인에 따른 결과일 뿐입니다. 칸디다 죽이는 항진균제(항곰팡이제)는 결과물을 없앨 뿐, 그 원인을 없애지 못합니다.

그럼 원인은 뭔데요? 두 학자는 가장 주요한 원인이 바로 스트레스라고 주장했습니다. 스트레스가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이지요.

Stress

우리 몸에서 군사 역할을 하는 면역세포는 과립구와 림프구로 대표되는 백혈구 세포인데, 이들 세포는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습니다. 그러므로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자율신경의 균형이 망가지면 백혈구의 균형이 깨져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화된답니다. 스트레스는 혈당 조절능력을 떨어뜨리고, 우리 편인 유산균의 세력을 약화시켜 질 속에서 칸디다 곰팡이가 과증식하기 쉬운 상황을 만들어내는 주요인입니다.

칸디다 질염이 생기면 비지 같은 분비물이 나오고, 가렵고, 쓰라리고 아픕니다. 특히 생리 전에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렇게 괴로운 증상이 있으니 당장 증상을 없애려면 연고나 항진균제를 써야 하겠지요.

그러나 거기서 멈춰서는 안됩니다. 원인을 찾아 진짜 치료를 해야 한답니다. 그 원인 치료 중의 하나가 바로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것입니다. 원인을 없애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치료입니다. 밑에 있는 두 개의 글이 여러분의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