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 저하증이 있을 때 좋은 약차 재료, 황기

갑상선기능 저하증이 있을 때 좋은 약차 재료, 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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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졌을 때 마시면 좋은 약차 재료를 하나 알려드릴께요

갑상선의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지칩니다. 오후가 되면 파김치가 되고 매사에 의욕도 떨어집니다.

잘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데요, 특히 오후가 되면 잘 붓습니다. 다리가 퉁퉁 부어 신발이 잘 안들어가고 발목과 종아리가 부어 양말 자국이 많이 남지요. 손으로 정강이뼈 앞쪽을 눌러보면 푹 들어가고 손자국이 남을 정도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체중도 늘어납니다. 그렇게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피부가 거칠어지고 푸석푸석해집니다.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잘 빠집니다. 머리칼이 잘 부스러지고, 손발톱도 약해집니다.

추위를 잘 타고 땀이 별로 나지 않습니다. 갑상선기능이 떨어지면 화력이 잘 발생되지 않아서 그런 겁니다.

기억력 감퇴가 심하게 느껴지고, 머리가 멍할 때가 많고,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목이 쉽게 잠기고 목소리가 맑지 못하고 쉰듯하게 나옵니다. 말이 느려지기도 하고요

만약 이러한 일련의 증상들이 나타난다면 갑상선기능 저하증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자, 이럴 때 좋은 약재가 바로 황기입니다.

황기는 콩과에 속한 여러해살이 풀인데요, 약으로 쓸 때는 그 뿌리를 햇볕에 말려서 씁니다.
아마 시장이나 대형할인점에서 황기를 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하얗고, 곧고 길쭉하게 쭉 뻗어있는 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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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기는 당귀와 더불어서 한의학 처방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약재 중 하나입니다. 면역력 강화효과, 강장 효과, 기력을 북돋고, 간보호 효과, 항산화 효과, 항암 효과, 이뇨 효과 등 다양한 약리적 효과를 갖고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플라보노이드, 다당류, 사포닌 등 100가지가 넘는 생리활성물질을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 한마디로 말하면 황기는 기(氣)를 보강하는 대표적인 약재입니다. 우리 몸에 있는 양기를 속에서부터 겉으로 끌어내는 효과가 있지요.

갑상선 기능이 저하될때 몸이 잘 붓는 이유는 우리 몸 속에 있는 양기가 피부 겉부분까지 잘 도달하지 못해서, 혈액순환이 잘 안되고 피부의 조직대사도 원활하지 못해서 생겨나는 문제들이랍니다. 황기는 바로 이럴 때 쓰는 약재입니다.

몸이 붓는다고 이뇨제만 찾는 분들이 있던데요, 기가 허약해서 생기는 부종은 황기 같은 보기약(補氣藥)으로 기운만 북돋아주면 부은 것이 저절로 가라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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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사용하실 때는, 물 1리터에 황기를 대략 12g 정도 넣구요, 물이 끓기 시작하면 불을 최대한 줄이고, 1시간 정도 더 달여보세요. 그리고 그 물을 하루 동안 수시로 차처럼 드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