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의 방광염, 이유를 알면 대책도 나옵니다.

여자의 방광염, 이유를 알면 대책도 나옵니다.

조회수 10,335

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방광염을 일으키는 세균은
가장 흔한 것이 E. coli
즉, 대장균입니다.

대장에 있던 균이 요도를 타고 방광 쪽으로 이사와서 정착을 하면 그게 증상을 일으키는 거죠. 근데 왜 여자들한테 더 잘 생길까요?

첫째, 여자의 요도는 남자보다 감염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자, 남자는요, 방광에서부터 소변출구까지의 요도 길이가 15~20cm 정도 됩니다.
(물론, 아시죠, 남자마다 길이는 조금씩 다르다는 거)

근데 여성은 요도의 길이가 대략 4cm 정도 밖에 안됩니다.
짧죠. 그래서 세균이 요도에서 방광까지 이사가는 것이 쉽습니다.

남자는 요도가 굴곡이 있잖아요.
하지만 여자는 직선으로, 바로 방광으로 길이 쫙 나있습니다.
여자의 요도는 짧고, 직선입니다. 그래서 방광에 세균이 침입하기가 쉬운 거랍니다.

여성이 방광염 걸리기 쉬운 두번째 이유는,
요도의 위치 때문이에요.

위의 그림을 보세요.

앞에 있는 건 방광, 그 밑으로 요도가 이어지고요.
중간에 있는 건 자궁, 이건 질로 연결되지요.
뒤에 있는 게 직장이고요, 항문으로 연결돼죠.

여성들은 이 세 가지 출입구가 다 가까이 모여 있습니다.

여러분, 대변의 1/3은 세균입니다.
볼 일을 보고 난 뒤에 깨끗이 닦고,
비데도 하고,
또 샤워도 하지만
그래도 우리의 항문 주변에는 늘 세균이 많습니다.

남자의 비뇨기는 항문하고 멀고 좀 입체적으로 생겼잖아요.
그래서 어지간해서는 방광염이 잘 안 생깁니다.

하지만 여성의 질과 요도는 항문과 평면적으로 가깝고,
또 항상 습한 상태이기 때문에
세균에 감염되기 쉬운 조건이에요. 그죠?

자, 이걸 이해하고 있으면
여성들이 방광염을 예방하고 또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평소 어떤 생활수칙을 지켜야 하는지 요령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