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 수 없이 항생제를 먹었다면 이어서 꼭 해야 하는 것, 항생제의 두 얼굴

어쩔 수 없이 항생제를 먹었다면 이어서 꼭 해야 하는 것, 항생제의 두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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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2010년 OECD 헬스데이터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항생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국가였습니다. 어린 아이들은 물론이고 어른들도 감기만 걸려도 항생제를 처방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기는 대부분 바이러스 때문에 생깁니다. 항생제는 세균을 죽이는 약이지 바이러스를 죽일 수 있는 약은 아닙니다.

감기 때문에 2차적인 세균 감염이 생기지 않는 한 항생제를 쓸 이유는 전혀 없건만 항생제를 처방하는 의사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의사들의 감기약 처방을 보면서 다른 나라 의사들은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속적인 계몽 때문에 감기 때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이 줄기는 했지만, 여전히 OECD 국가 평균에 비해 1.4배 정도 높다는 보도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여성들은 질염이나 방광염 때문에도 항생제를 처방 받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물론 필요할 때는 꼭 써야 합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방광염과 질염이 자꾸만 반복될 겁니다.

항생제의 남용은, 첫째, 내성이 걱정입니다.
항생제에도 듣지 않는 슈퍼 박테리아가 출현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출현한 신종 박테리아가 세계적으로 돌아다니기 때문입니다. 이대로 방치하면 항생제가 없던 시대만큼이나 위험한 상황으로 치닫고, 전 인류에 재앙이 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많습니다. 국제적인 공조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둘째, 항생제는 좋은 균, 나쁜 균 가리지 않고 다 죽여버린다는 것도 문제입니다.
장내 미생물의 생태계가 망가지고, 면역력의 저하를 불러오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될 수 있습니다.

얼마 전 SBS 스페셜 “항생제의 두 얼굴”이라는 다큐멘터리를 1편과 2편으로 나누어 방영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항생제의 두 얼굴 1편입니다.

다음은 항생제의 두 얼굴 2편 의 일부분입니다.

항생제를 먹지 않아도 항생제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내용이 충격적이실 겁니다.

MBC 뉴스 에서도 다뤘었습니다. 5분짜리지만 아주 볼만한 뉴스입니다. 꼭 한 번 보세요.
YTN 스페셜 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아래 동영상은 40분짜리입니다. 충분히 볼 만합니다.

이 내용 때문에 무서워하지는 마십시오. 지혜롭게 예방할 방법이 많이 있습니다. 항생제가 나쁘다는 식으로 단순하게 생각하지는 마시구요.

항생제가 그동안 많은 사람들을 살려왔습니다. 고마운 약입니다. 다만 남용에는 문제가 있다는 취지입니다.

자, 위 동영상에서 거의 결론처럼 말하고 있는 것은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손씻기 등의 개인 위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죠. 물론 병을 이겨내는 면역력을 키우고,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채소 과일의 충분한 섭취도 중요합니다.

광범위 항생제를 먹었다면 이어서 꼭 이렇게 하십시오.

항생제가 몸 안에 살고 있는 좋은 균, 나쁜 균을 다 죽인답니다. 그러므로 꼭 필요해서 항생제를 몇 주 쓰고 난 뒤에는 프로바이오틱스(유산균 제제)를 꼭 구입해서 드십시오. 다시 좋은 균들을 넣어주는 것이 필요하답니다.

아울러 유익균의 먹이가 될 수 있는 식이섬유, 올리고당, 저항 전분을 꼭 드셔야 합니다. 각종 채소와 나물, 우엉, 연근 등의 뿌리 채소를 충분히 드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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