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없으면 안되는 건데.

갑상선이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없으면 안되는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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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선생님, 제가 갑상선이래요.”
“선생님, 갑상선 증상이 어떻게 돼요?”
“선생님, 제가 갑상선이 있대요.”
간혹 환자분들에게서 이런 말을 듣습니다.

아뇨, 아뇨… 여러분, 갑상선은 병명이 아니랍니다.
갑상선은 없으면 안되는 거에요.

갑상선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샘 조직의 이름입니다.
목에 나비넥타이를 매는 위치 쯤, 그 피부 밑에 갑상선이 있답니다.
방패 모양으로 생겼다고 해서 갑상(甲狀)이라 하고,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관이라서 선(腺)이라고 붙인 거에요. 우리말 표현으로 하느라 갑상샘이라고도 합니다.

갑상선2

갑상선은 정상적인 기관의 명칭이지 병명이 아니라는 것을 상식적으로 꼭 알고 계셔요.

갑상선의 호르몬이 적게 나오면 “갑상선기능저하증”
갑상선의 호르몬이 너무 많이 나오면 “갑상선기능항진증”
이게 병명입니다.

혹은 호르몬의 수치는 큰 문제 없는데 갑상선이 붓고 염증이 있으면 “갑상선염” 또는 “갑상선종”이라는 질환일 수도 있고요.

이제 “저 갑상선이래요” 이런 말은 하지 않으시기에요.
그리고 병원에서 갑상선 어쩌구저쩌구 라고 들었으면, 자신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인지 저하증인지 꼭 분명히 알고 계시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