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병 고치는 숨의 비밀, 횡격막 – 3화

속병 고치는 숨의 비밀, 횡격막 – 3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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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이전 글부터 읽고 따라와주세요.

숨의 비밀 1화 읽기
숨의 비밀 2화 읽기

자, 오늘 이야기입니다.

폐에는 근육이 없다

호흡은 폐로 하는 건데,
폐는 스스로 움직일 수가 없어요.
근육 조직이 아니니까요.

심장은 근육 덩어리죠.
그래서 혼자서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폐는 스스로는 못 움직여요.

비밀은 음압

그럼 공기가 폐에
어떻게 들어올 수 있을까요?
폐가 스스로 빨아들일 수는 없는데.

자, 이 주사기를 보세요.

밀대를 잡아내리면
통 안팎으로 압력의 차이가 생기면서
주사기 통 안으로
공기건, 액체건 빨려들어옵니다.

Negative pressure, 즉 음압이
빨아들이는 거죠.

안보이는 근육
횡격막

우리 몸에도
이 주사기 밀대와 같은 역할을 하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그게 바로 횡격막입니다.

(횡경막 아니고요,
횡격막입니다.)

가로 橫,
나눈다는 뜻의 隔
흉부와 복부, 즉 가슴과 배를
가로로 나누는 막이라는 뜻

근데 이게 막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막이 아니라
근육조직입니다.

힘을 빡 주면 쫙 수축하고
힘을 빼면 쫙 이완되는
근육 조직

횡격막을 아래로 쭉 끌어당기면
공기가 더 많이 더 깊이
폐 아래까지 내려옵니다.

이 근육은 우리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존재감이 별로 없습니다.

그래서 이 근육을 잘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잘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이 근육이야말로
호흡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근육입니다.

우리가 살려면
숨을 쉬어야 되잖아요.

뭘 먹고 사느냐 만큼 중요한 것이
숨을 어떻게 쉬고 사느냐, 이겁니다.

그래서 이 횡격막의 움직임을
이해하는 것이
무척이나 중요합니다.

숨이 고칩니다

횡격막이 약화된 분들,
호흡이 불안정한 분들,
이런 분들에게서

소화불량, 잦은 트림,
역류성식도질환,
심지어
심장 부정맥, 심방세동까지
나타날 수 있는데,

횡격막 호흡 운동을 통해
이런 증상들이 개선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요가나 필라테스를 하면서
횡격막 호흡을 꾸준히 한 결과
이런 증상이 호전되는
뜻하지 않은 결과가 생기기도 하지요.

횡격막을 주로 사용하는 호흡 훈련,
다음 시간에 또 이어볼게요.
체하지 않게 조금씩 알려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