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의 비밀 2화, 감정과 숨

숨의 비밀 2화, 감정과 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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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지난 번 글(여기)에서는
감정이 우리의 숨 즉, 호흡을
어떻게 바꾸는지에 대해서 생각해봤었어요. 

그래요, 맞아요.
감정 조절에 문제가 있는 사람들은
호흡에 문제가 생기기 쉽답니다.

그렇다고 감정을
느끼지 말자는 뜻은 아닙니다.
감정을 느끼는 것은
건강하다는 표시니까요.

다만 좋지 않은 감정,
부정적인 감정에
계속, 푹 잠겨 있는 것은
결국 호흡에 문제를 일으킨다는 점.

그런데 우리는 사회생활을 하면서
감정을 억눌러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좋아도
좋은 척 못 할 때가 있고,

화가 치밀어 오르는 데도
꾹 참아야 할 때가 있고,

기분이 상해버렸는데
억지로 미소를 지어야 할 때도 있으니까요. 

그게 바로 숨 막히는 상황이죠. 

그렇게 감정을 억누르는 상황이 되면
숨을 죽입니다. 
자신이 숨 죽이고 있는지
미처 의식하지도 못한 채 말입니다.

지속적으로 그런 상황에 처하면
그 사람은 깊고 고르게 숨을 쉬지
못하게 되죠.

그러면 몸 안의 기(氣)가
순조롭게 흐르지 못하고
생기(生氣)가 구석구석 잘 전달되지 못해서
쉽게 피로하고
정서는 더욱 불안해질 수도.

쉽게 짜증내고,
신경질 내고,
쉽게 울적해지죠. 

그게 바로 현대인의 피로입니다.

몸이 힘든 거보다
마음이 힘든 게
사실 더 힘들지요.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힘들고
그것 때문에 살기 힘들다고
마음이 그렇게 느끼니까
몸도 그렇게 느끼는 거죠.

그러다가도
기분 좋은 소식 하나 들으면
계단을 뛰어 올라갈 힘이
생기기도 하는데 말입니다. 

이래저래
숨 죽일 일이 많은 세상,
맞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신이 어떻게 숨을 쉬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있고
제대로 된 숨쉬기운동을 하는
시간도 필요하답니다.

하루에 단 3분씩 3번이라도
깊고 고르게 숨을 쉬는 훈련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이제 숨쉬기 운동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시나요?  

비밀은 횡격막에 있답니다.
꼭 알려드릴게요.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