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지 머리 속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과연 먹어도 되는 걸까?

낙지 머리 속에는 뭐가 들어있을까? 과연 먹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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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낙지의 머리라고 하는 건 사실
머리가 아니라 몸통입니다. 

몸에 비해 머리가 그렇게 컸으면
낙지가 지구를 지배했을 거에요..

머리가 아니라 몸통

낙지의 뇌는 눈 뒤쪽에 작게 있고요.
흔히 ‘머리’라고 불리는 한 덩어리는 
몸통입니다.

그 안에는 장, 콩팥, 소화기관, 생식기관 등의 내장이 들어있습니다.

우리 생선 먹을 때
그 속에 들어있는 내장을 다 먹지는 않잖아요.
대부분은 발라서 손질하고 먹지요?

낙지도 그래야 합니다.
낙지 몸통에 들어있는 것이 바로 내장이니까요. 

맛이 먹을 만하니까 먹었던 건데요, 
저는 굳이 안 먹습니다.

중금속 문제

모든 수산물은 어쩔 수 없이 
카드뮴이나 수은 같은 중금속을 함유하고 있어요.
아주아주아주아주 소량이라도.
어쩔 수 없어요.

그런데 수산물(생선)의 내장에는
그런 중금속은 내장에 더 있게 마련입니다.

허용기준치를 15배나 초과했다는 뉴스도 있었지요.

낙지 내장은 비가식 부위입니다.

낙지의 내장은 가식부위가 아니라
비가식부위입니다.
즉, 먹지 않는 부위입니다.

그러므로 식약처에서 중금속 검사를 할 때에도
낙지 내장은 제외하고 
가식부위에 대하여 검사를 한답니다.

몸통 속 내장까지 중금속 검사를 하면
허용 기준치를 넘게 됩니다.

낙지보다는 덩치가 큰 문어의 경우도
내장은 발라내고 살만 먹지요.
오징어도 내장 빼고 먹지요.  
근데 왜 낙지를 내장채 먹어요, 그죠?

낙지의 알(밥알 같이 생긴)의 경우 
뭐 알탕도 먹으니까 낙지알도 먹을 수는 있겠지만
그렇다 하여도 몸통채 다 먹지는 말아야겠어요.   

뭐에 좋다고 먹어요..

남도 쪽에서는 낙지 몸통이
남자한테 좋다고 먹습니다.

생긴 게 꼭 그렇게 생겨서
그렇게 상상하게 된 건데요,
물론 그렇게 상상하고 먹으면
마음에 자신감이 생겨서
뭔가 좋은 느낌이 날 수는 있습니다만..
아니요, 저는 추천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