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드립커피, 더치커피 중 어디에 카페인이 더 많을까?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드립커피, 더치커피 중 어디에 카페인이 더 많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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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지난 글에 이어집니다.

커피를 추출할 때 
추출하는 시간이 길 수록
투입되는 물의 양이 많을 수록
커피분말이 물에 접촉하는 면적이 클 수록
커피 성분이 더 많이 추출되어 나옵니다.

에스프레소는 20-30초 동안 추출하는 거고요, 
드립커피는 적어도 3분은 걸립니다.  
그리고 사용되는 물의 양도 드립커피가 훨씬 많지요.

그래서 드립커피 방식으로 만들 때
카페인은 더 많이 녹아나오게 마련입니다. 

물론 에스프레소는 커피 원두를 더 곱게 갈고
또 압력을 줘서 짜내는 방식이라서 
짧은 시간 동안에도 상당히 추출이 잘 되지만 
드립 커피 보다는 카페인이 덜 나옵니다.

더치 커피(콜드브루)는?

더치 커피(콜드브루)는 찬 물로 커피를 추출하는 커피입니다.
찬 물보다는 뜨거운 물에서 추출이 더 잘 되죠.
하지만 더치 커피를 만들 때는
아주 오랜 시간에 걸쳐서
계속 물을 흘려주면서
추출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더 많은 양의 카페인이 나오게 됩니다.


같을까? 다를까?

아메리카노는 에스프레소에 물을 탄 거고,  
라떼는 우유를 탄 거지요.
그러므로 작은 잔의 에스프레소에 담긴 카페인이나
거기에 물을 타서 희석한 아메리카노나
우유 타서 희석한 라떼나 
카페인의 양은 같습니다. 농도가 다를 뿐.

그러나 과연 같을까?

그러나 이는 어디까지나
같은 양의 원두를 쓸 때의 얘기입니다.

에스프레소 만들 때 넣는 원두의 양과
아메리카노나 라떼를 만들 때 넣는 양이 
업소마다 좀 다르거든요. 

그러므로 중요한 건
사용하는 원두의 양이지
아메리카노냐, 라떼냐, 에스프레소냐.. 
그 음료 종류가 아니랍니다.

과연 드립커피가 카페인이 더 많을까? 

마찬가지로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드립커피 만들 때 원두를 10g 을 쓴다면
원두 20g 을 넣어서 만든 에스프레소(더블), 거기 물 탄 아메리카노 보다 카페인이 더 적을 수도 있지요.

업소마다 다르다는 점!
보통은 에스프레소 1샷에 7~10g 정도의 원두를 쓴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결론은

같은 원두, 같은 양으로 만들었다면,
카페인의 양은
에스프레소 = 아메리카노 = 라떼 < 드립커피 < 더치커피

그럼 실제 커피샵에서는?

실제 스타벅스, 이디야, 폴바셋 같이 표준화된 매뉴얼대로 커피를 만드는 곳은 어떨까요?

이런 곳에서 만드는
아메리카노, 에스프레소, 라떼의 카페인양은
예상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업체마다 달라요. 
이 내용도 다음에 한 번 풀어드릴게요. 

카페인만 생각하지 마세요.

아메리카노가 카페인이 적으니까
드립커피 대신 아메리카노 먹어야겠네… 
이렇게 생각하지는 마세요.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 포함)에는 콜레스테롤을 높일 수 있는 성분이 녹아나온답니다.

이건 좋은데 저건 안좋고..
커피는 양면성이 있는 음료랍니다.

콜레스테롤과 커피, 
다음에 이 얘기도 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