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4, 비밀 대방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밥과 반찬이 있습니다.

고지혈증 #4, 비밀 대방출, 콜레스테롤을 배출하는 밥과 반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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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이재성

MBC 생방송오늘아침 패널(2014~2019), 한의학박사

오늘은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밥과 반찬을 소개해드릴게요.
그 전에 이유를 좀 이해해야 해서요, 
먼저 사전 지식을 깔아드릴게요.

자,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그게,

첫째, 간에서 많이 만들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둘째, 생산한 콜레스테롤이 제대로 쓰이지 못해서
셋째, 또 한편으로는 콜레스테롤 청소와 배출이 안되어서 그럴 수도 있어요.

배출 작전!

스타틴 계통의 고지혈증약은
간이 콜레스테롤을 못 만들게 하는 약이죠. 
지금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입니다.

모든 약이라는 게 완벽하지는 않잖아요.
원치 않는 부작용도 있고. 

그래서 우리 스스로도
음식으로 뭔가 해보자고요.
콜레스테롤 생성을 억제하는 것만 말고
콜레스테롤을 잘 배출되도록 하는 작전

배출시킬 경로는
바로 ‘대변’입니다.
이게 기회가 있거든요.

자, 작전을 잘 짜야 됩니다.


담즙을 낚아채자

자, 간은 콜레스테롤을 가지고
담즙을 만듭니다.
보통 500ml 내지 1리터까지 만듭니다.

담즙은 간에서 흘러나와서
쓸개에 고여 있다가
우리가 뭔가 지방질 음식을 먹으면

소장으로 찍 나옵니다.
지방을 잘게 쪼개서
흡수시키려고.

그런데 간은
이 소장으로 흘려보냈던 담즙에서
주성분, 즉 담즙염을
대략 90% 정도를
다시 회수해서 재활용을 합니다.

바로 이때
담즙염이 소장에서 간으로 되돌아가기 전에
이걸 걸레질 하듯이 싹 쓸어서
대장으로 끌고 내려갈 수 있으면
이게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효과를 나타냅니다.

담즙은 콜레스테롤로 만든다고 했잖아요,
이걸 간이 재활용을 못하게 되면
간은 다시 콜레스테롤을 써서
새로 담즙을 만들어야 되거든요.

그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이 뭐냐!

바로 섬유질입니다. 

섬유질이란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분해가 되지 않는 탄수화물을 말합니다.
각종 채소, 해조류에 들어있죠.

근데 섬유질이라고 하는 것 중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을 할 수 있는 게 있고
그런 기능은 잘 못 하는 게 있어요.

질기거나 거친 나물,
예를 들면 참나물, 취나물, 무시래기,
뭐 이런 데 들어 있는 셀룰로오스 같은 섬유질은
물에 녹지도 않고
그냥 대변으로 나와요.
세균도 못 먹어요.


담즙 흡착을 잘 하는 섬유질의 특징은?

담즙을 잘 흡착하려면
두 가지 중요한 특징을 갖고 있어야 해요.

첫째, 물에 잘 풀어져야 해요. 수용성.
둘째, 찐득찐득하게 젤을 형성할 수 있어야 해요.

그래야 이 찐득한 섬유질 젤이
담즙과 척 붙어서
담즙을 끌고 대장으로 갑니다.
그럼 게임 끝난 거에요.
간은 담즙염을 회수할 수가 없어요.

그럼 천상 콜레스테롤을 써서
다시 담즙을 만들어야죠.

남는 콜레스테롤이 그렇게 쓰이니까
그러므로 콜레스테롤 수치가 좀 낮아질 수 있습니다.

이해가 되시죠?
자, 물론 이게 콜레스테롤 약만큼 금방 빨리 수치를 낮추지는 않아요.
하지만 음식으로 이 정도 할 수 있으면 훌륭하죠.

그럼 그게 어떤 음식일까요?

늘보리 – 베타글루칸

자, 이제부터 콜레스테롤 높은 분들은 흰쌀밥 말고
밥에다 꼭 보리를 많이 넣어서 지어드세요.

보리가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다는 것,
아, 이거 거의 천기누설이에요.
이게 혈당 관리하는데도 좋거든요.

보리에 들어있는 특별한 섬유질의 이름은
베타글루칸입니다.
수용성이고, 점성이 있고, 젤을 만들어요.

국내에서는 두 종류의 보리가 재배되고 있습니다.
쌀보리와 겉보리(늘보리).
겉보리 왕겨를 벗겨낸 것을 늘보리라고 합니다.
그니까 겉보리와 늘보리는 같은 거에요.

늘보리에 섬유질이 더 많아요.
자, 섬유질 함량 보세요.
백미는 1% 미만, 현미는 2.5%,
쌀보리는 12.8%, 늘보리는 20.8%입니다.
늘보리가 갑입니다.

콜레스테롤 높다면,
늘보리 압맥을 사셔서 밥을 해드세요.

해조류 – 미역, 다시마

두번째 음식은, 다시마입니다.
쌈다시마. 느낌 아시죠?
미끄덩하고 끈적한 거, 그게 알긴산이라는 섬유질입니다.
말린 다시마 말고요, 쌈다시마.
이거 된장 살짝 찍어서 드세요.

미역도 좋습니다. 물미역 초무침해서 드세요.
매생이도 좋고요.

물론!

그렇다고 다시마만 드시지는 마세요.
각종 채소와 나물을 골고루 드셔야 합니다. 

그 다음 또 비장의 무기로 쓸수 있는 것이 
또 하나 있는데요, 
그건 내일 또 알려드릴게요.

내일을 기대하세요!